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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뭐 보지? 8월 개봉 영화 미리보기

2024.08.15박한빛누리

비싸긴 해도 영화관 데이트만큼 시원한 곳이 없지.

<빅토리>

감독 : 박범수
주연 : 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오랜만에 나온 청춘물. 영화는 1999년을 배경으로 시골 마을의 고등학교 치어리딩 팀의 이야기가 담겼다. 내용은 여느 청춘물과 비슷하다. 1999년은 사회적으로도 변화가 많았던 시기로, 당시에 겪었던 청소년들의 고민과 열망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치어리딩이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택한 것도 흥미로운 점. 연인과 가볍게 볼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

<트위스터스>

감독 : 정이삭
주연 : 데이지 에드거존스, 글렌 파월, 앤서니 라모스
<트위스터스>는 1996년에 개봉한 <트위스터>의 후속편이다. 전편과 연결되는 건 아니고 별개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흘러간다. 영화의 주인공인 케이트 카터(데이지 에드거존스 분)는 대학 시절 토네이도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후, 더 이상 현장에서 활동하지 않고 뉴욕에서 기상 패턴을 연구하는 기상학자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 하비(앤서니 라모스 분)의 요청으로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엄청난 시각 효과와 긴박감 넘치는 액션이 일품. 원작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을 찾는 재미도 있다. 정이삭 감독이 <미나리>에서 보여준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도 눈길을 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

감독 : 페데 알바레즈
출연 : 케일리 스패니, 데이비드 존슨, 아치 르노, 이사벨라 메르세드, 스파이크 펀, 에일린 우

<에일리언>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린 신작. 이 영화는 1979년의 <에일리언>과 1986년의 <에일리언 2> 사이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폐허가 된 우주정거장에서 활동하는 젊은 우주 개척자들이 크리쳐들과 맞닥뜨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들은 36시간 내에 우주정거장을 탈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특히 빅챱이라는 원조 에일리언이 다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행복의 나라>

감독 : 추창민
출연 :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행복의 나라>는 10.26 사건을 담은 실화 영화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격된 사건이다. 상관의 명령으로 대통령이 암살됐던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 그의 변호를 맡은 정인후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간 10.26 사건을 다룬 영화는 많았으나 그 이후의 일을 다룬 적은 없었다. 타임라인으로 보자면 <서울의 봄>과 <남산의 부장들>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로 흥미로운 지점이 많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추창민 감독이 연출했으며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으로도 관심이 쏠린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마인드마크,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