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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되는 방법 7가지

2024.09.19박한빛누리

깨진 그릇은 초강력 접착제로 붙여도 깨진 티가 난다. ‘뭐 이런 걸 기사로 쓰나’ 싶지만 헤어진 연인과 어떻게든 친구로 남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스틸컷

충분한 시간 갖기

이별도 밥처럼 뜸들였다가 식을 시간이 필요하다. 감정이 남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친구로 지내려고 하면 서로 상처받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자.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시간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상대방이 원치 않는다면 무리하게 친구로 지내려고 하지 말자.

연락하기

감정이 정리됐다면 가볍게 연락을 해 보자. “뭐해?”, “자?”, “보고 싶어” 같은 말보다는 “잘 지내?”, “이 영화 보는데, 문득 네 생각이 났어. 네가 좋아했던 영화잖아” 같은 일상적인 대화로 접근하는 게 좋다.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스틸컷

자연스러운 재회

생각만 해도 어색한 공기가 감돈다. 둘이 만나기 부담스럽다면 공통의 친구나 운동 등으로 우연히 만날 기회를 만들자. 장소는 카페나 술집 같은 흔한 장소 대신 아예 새로운 공간을 추천한다. 이를테면 도서관, 미술관, 심지어 수족관 같은 곳에서 만나면 새로운 기억이 생기면서 부담이 덜하다.

취미나 관심사를 기반으로

만남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함께 운동하기, 영화 보기, 좋아하는 음악 공유 등 두 사람이 공통으로 좋아했던 것들부터 시작하자. “나 이번주에 러닝할 건데, 같이 뛸래?” 처럼 가벼운 제안이 좋다. 누군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있다면 산책을 핑계로 만나자고 할 수도 있다. 헤어져도 전 애인의 귀여운 고양이는 보고싶은 법이니까.

경계 지키기

친구로 남고 싶다면 이전의 연애 감정은 잠시 접어 다락방에 넣어놔야 한다. 우리가 왜 헤어졌는지, 헤어지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구구절절 떠들지 말라고. 제발.

영화 ‘창밖은 겨울’ 스틸컷

서로의 연애 존중하기

친구가 되려면 서로의 새로운 연애를 존중해줘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애인이 생긴 걸 축하해줘야 한다니.

자주 만나지 않기

너무 자주 연락하거나 얼굴을 보는 건 관계를 부담스럽게 만든다. 펜싱도 인간관계도 적당한 거리가 중요하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