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술 향이 나는데.
① 와인 제조 과정의 부산물 ‘퍼미스 Pumice’를 업사이클링한 성분을 담은 ‘테루아 센트 컬렉션’ 중 샴페인의 고장 상파뉴 향을 담은 디캔팅 퍼퓸 핸드크림 르 피크니끄 2만3천원, 빈느와. ② 디캔팅 솝 시리즈 중 토스카나 향을 연출한 일 라이린토 클렌징 바 1만5천원, 빈느와. ③ 헤디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럼 어코드 향이 중독적으로 달콤하다. 재즈 클럽 향과 풍경이 펼쳐지는 레플리카 재즈 클럽 캔들 가격 미정, 메종 마르지엘라. ④ 1970년대 재즈 바를 모티프로 한 럼 베이스 우디 향 디퓨저. 칵테일처럼 스파이시한 담뱃잎, 상큼한 레몬 향을 조합했다. 3만9천원, 디쉘터. ⑤ <시계태엽 오렌지>에 등장한 칵테일 ‘몰로코 플러스 Moloko Plus’ 한 잔은 이렇게 묘사된다. ‘당신을 날카롭게 하고, 오랜 폭력에 대비하게 될 것’. 몰로코 플러스를 오마주한 베티버 모로코는 크리미하게 감싸는 우디 향이 매혹적이다. 100밀리리터 43만원, 엑스니힐로. ⑥ 다크 럼, 가죽 노트로 다소 터프하게 시작해 부드러운 그림자를 남기고 떠나는 다크 럼 오 드 퍼퓸 50밀리리터 15만원대, 멜린 앤 게츠. ⑦ 봄베이 진을 연상시키는 푸르른 액체에는 부드러운 진, 신선한 향나무의 향이 기분 좋게 녹아 있다. 애프터셰이브 2만원, 클럽맨 피노드. ⑧ 딥티크 창립자 3명이 꿈과 낭만을 나누던 1960년대 초파리 생제르맹 구역의 바, 오르페옹에서의 추억을 담은 플로럴 우디 계열의 오르페옹 오 드 퍼퓸 75밀리리터 27 만원대, 딥티크. ⑨ 18년 숙성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위스키를 몸으로 입는 경험. 과거 스코틀랜드 고지대 저택의 벽난로 공간으로 데려가는 리쿼 컬렉션 올드 패션드 오 드 퍼퓸 50밀리리터 35만원, 킬리안. ⑩ ‘어두운 밤, 왁스 칠한 나무 바닥 위를 살금살금 걷는 발소리, 은밀한 위스키에서 영감을 받은 향’. 스피크이지 바 문을 밀고 들어가는 듯 은밀하고 짜릿한 기분으로 몸에 입는 위스키 앤 시더우드 코롱 100밀리리터 30만8천원, 조 말론. ⑪ 위스키에 적신 농도 짙은 무화과 같은 잔향이 따뜻한 온도로 전해져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피크 위스키 보디 스크럽 3만8천원, 와칸. ⑫ 묵직한 나무 향에 달콤쌉싸름한 위스키 향이 노을이 타오르듯 잔잔히 머무르는 서울위스키 헤어 퍼퓸 4만4천원, 라쿰. ⑬ 버번위스키를 구현한 향에 컬러까지 흡사한 보디 워시 300밀리리터 3만8천원, 솔리튜드. ⑭ 위스키 어코드와 다바나 잎 에센스가 어우러져 그윽한 과실 향을 뿜는 드 지방시 상 메르시 오 드 퍼퓸 100밀리리터 35만원대, 지방시 뷰티. ⑮ 영국 스피크이지 바에서 영감을 받아 위스키 보틀을 닮은 패키지 안에 오랜 시간 숙성한 오크통 향을 담았다. 더 댄디 향수 100밀리리터 31만원, 펜할리곤스. ⑯ 마시지 마세요, 분위기에 양보하세요. 발베니 보틀을 닮은 디퓨저에 막대를 꽂으면 오래된 나무, 스코틀랜드 들판 위의 꽃 향, 스파이시 위스키 향이 피어난다. 750밀리리터 7만원, 디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