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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에 취해요, 술 향기가 나는 뷰티 아이템 16

2024.09.30전희란

어디선가 술 향이 나는데.

왼쪽부터 | 샴페인 글라스 가격 미정, 에르메스. 샤토 바카라 글라스 2개 세트 55만원, 메종 바카라. 기둥에 올린 샤토 바카라 텀블러 2개 세트 35만원, 메종 바카라. 타탄 패턴 하이볼 글라스 2개 세트 18만원대, 랄프 로렌. 애쉬튼 컬렉션 크리스털 디켄터 29만원대, 헤링본 패턴 모티프 올드 패션 글라스 2개 세트 18만원대, 모두 랄프 로렌.

① 와인 제조 과정의 부산물 ‘퍼미스 Pumice’를 업사이클링한 성분을 담은 ‘테루아 센트 컬렉션’ 중 샴페인의 고장 상파뉴 향을 담은 디캔팅 퍼퓸 핸드크림 르 피크니끄 2만3천원, 빈느와. ② 디캔팅 솝 시리즈 중 토스카나 향을 연출한 일 라이린토 클렌징 바 1만5천원, 빈느와. ③ 헤디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럼 어코드 향이 중독적으로 달콤하다. 재즈 클럽 향과 풍경이 펼쳐지는 레플리카 재즈 클럽 캔들 가격 미정, 메종 마르지엘라. ④ 1970년대 재즈 바를 모티프로 한 럼 베이스 우디 향 디퓨저. 칵테일처럼 스파이시한 담뱃잎, 상큼한 레몬 향을 조합했다. 3만9천원, 디쉘터. ⑤ <시계태엽 오렌지>에 등장한 칵테일 ‘몰로코 플러스 Moloko Plus’ 한 잔은 이렇게 묘사된다. ‘당신을 날카롭게 하고, 오랜 폭력에 대비하게 될 것’. 몰로코 플러스를 오마주한 베티버 모로코는 크리미하게 감싸는 우디 향이 매혹적이다. 100밀리리터 43만원, 엑스니힐로. ⑥ 다크 럼, 가죽 노트로 다소 터프하게 시작해 부드러운 그림자를 남기고 떠나는 다크 럼 오 드 퍼퓸 50밀리리터 15만원대, 멜린 앤 게츠. ⑦ 봄베이 진을 연상시키는 푸르른 액체에는 부드러운 진, 신선한 향나무의 향이 기분 좋게 녹아 있다. 애프터셰이브 2만원, 클럽맨 피노드. ⑧ 딥티크 창립자 3명이 꿈과 낭만을 나누던 1960년대 초파리 생제르맹 구역의 바, 오르페옹에서의 추억을 담은 플로럴 우디 계열의 오르페옹 오 드 퍼퓸 75밀리리터 27 만원대, 딥티크. ⑨ 18년 숙성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위스키를 몸으로 입는 경험. 과거 스코틀랜드 고지대 저택의 벽난로 공간으로 데려가는 리쿼 컬렉션 올드 패션드 오 드 퍼퓸 50밀리리터 35만원, 킬리안. ⑩ ‘어두운 밤, 왁스 칠한 나무 바닥 위를 살금살금 걷는 발소리, 은밀한 위스키에서 영감을 받은 향’. 스피크이지 바 문을 밀고 들어가는 듯 은밀하고 짜릿한 기분으로 몸에 입는 위스키 앤 시더우드 코롱 100밀리리터 30만8천원, 조 말론. ⑪ 위스키에 적신 농도 짙은 무화과 같은 잔향이 따뜻한 온도로 전해져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피크 위스키 보디 스크럽 3만8천원, 와칸. ⑫ 묵직한 나무 향에 달콤쌉싸름한 위스키 향이 노을이 타오르듯 잔잔히 머무르는 서울위스키 헤어 퍼퓸 4만4천원, 라쿰. ⑬ 버번위스키를 구현한 향에 컬러까지 흡사한 보디 워시 300밀리리터 3만8천원, 솔리튜드. ⑭ 위스키 어코드와 다바나 잎 에센스가 어우러져 그윽한 과실 향을 뿜는 드 지방시 상 메르시 오 드 퍼퓸 100밀리리터 35만원대, 지방시 뷰티. ⑮ 영국 스피크이지 바에서 영감을 받아 위스키 보틀을 닮은 패키지 안에 오랜 시간 숙성한 오크통 향을 담았다. 더 댄디 향수 100밀리리터 31만원, 펜할리곤스. ⑯ 마시지 마세요, 분위기에 양보하세요. 발베니 보틀을 닮은 디퓨저에 막대를 꽂으면 오래된 나무, 스코틀랜드 들판 위의 꽃 향, 스파이시 위스키 향이 피어난다. 750밀리리터 7만원, 디올트.

포토그래퍼
김래영
어시스턴트
한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