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그래서 예방이 더욱 중요한 전기 화재의 원인.
형광등
형광등 기구 내에서 발생하는 출화위험은 안정기의 절연열화에 의한 발열, 조립 불량에 의한 코일의 손상, 콘덴서의 절연열화, 코드 및 리드선의 단락, 누전 등이 있다. 때문에 형광등을 갈아 낄 때는 항상 전기 안전에 신경 써야 하고, 조립 불량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조립해야 한다.
접속불량
접속불량으로 인한 전기 화재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선과 기기 간 접촉 상태가 헐거울 때 저항열이 증가하여 발열(아산화동 발열현상)에 의해 화재를 일으키게 되는데, 집이나 공장 등의 건물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도 접속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전기 자동차의 전소 사고도 전기 계통의 접속불량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전류
과전류는 전압이나 전류의 급격하고 순간적인 증가로 일어나게 된다.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줄의 법칙(Joule’s Law)’, 즉 전기 에너지가 열 에너지로 변환 방출되면서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과전류에 의해 발열과 방열의 평행이 깨지게 되면 발화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어 낙뢰가 있으면 전력선에 과전류가 흘러 전기 제품이 파손되거나 화재가 날 염려가 있다.
열적 경과
전기 화재의 원인으로 열적 경과도 무시할 수 없다. 열 발생 전기기기를 가연물 주위에서 사용하거나 열의 방산이 잘 안되는 장소에서 사용할 경우 가연물에 열이 축적되어 발화하는 것을 열적 경과에 의한 발화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전기스토브 등을 담요로 씌워 방치하면 전기스토브의 열이 축적되어 담요에 착화해 화재가 날 수 있다.
단락
전선의 두 부분이 어떠한 이유 때문에 저항이 적거나 없는 상태에서 접촉하는 것으로, 즉 합선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때 저항이 거의 0이 되기 때문에 ‘옴의 법칙(Ohm’s law)’에 의해 순간적으로 엄청난 전류가 흐르게 된다. 특히 가전제품은 모두 자체적으로 저항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거치지 않고 허용 용량 이상의 전류가 전선에 흘러 순간적인 폭발과 발열로 인해 전선이 녹고 주변 물질에 불이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다.
낙뢰
낙뢰는 일종의 정전기로써 구름과 대지간의 발전 현상이다. 낙뢰가 발생하면 전기회로에 이상 전압이 유기되어 절연을 파괴시킬 뿐 아니라 이때 흐르는 전류가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쉽게 말해, 낙뢰에 의한 대전류가 땅에 이르는 사이 순간적으로 방대한 열이 발생해 이것이 가연물을 발화시켜 폭발하거나 화재를 일으키는 것이다.
- 사진
-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