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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색다른 가을의 국수 5

2024.10.07조수민

“날도 추운데 국수나 먹을까?”라는 질문에 뻔하지 않은 답을 내놓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1️⃣ 고등어 국수 | 동아식당

동아식당은 통영에서 올라온 싱싱한 고등어를 정성스럽게 조리해 소면 위에 얹는다. 맛과 함께 감각적인 비주얼까지 갖추면서 대구 동성로의 오픈런 맛집으로 알려져있다. 청어소바를 떠올리게 하는 소면 위 간고등어와, 짭조름하면서도 진한 육수에 으슬한 몸이 스르르 풀리는 맛이다. 어느정도 다 먹어갈 즈음 유자 껍질 가루를 넣어주면 느끼함을 잡고 산뜻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포슬포슬한 계란 김밥도 고등어 국수와 짝꿍처럼 어울리는 조합으로 함께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주소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14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20:00 라스트오더)
인스타그램 dongah__

2️⃣ 냄비국수 | 유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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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림면은 미쉐린 가이드 맛집으로 시청역의 대표 식당 중 하나이다. 얇은 우동면에 버섯, 계란, 어묵, 떡, 쑥갓까지 다채로운 토핑을 넣어 일반 우동과는 다른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맛은 자극적인 것 없이 오래 생각나는 추억의 우동 맛이 난다. 부드러운 식감의 면을 한입 먹고, 반숙 계란 토핑의 노른자와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따듯한 국물이 생각나는 쌀쌀한 날씨가 마냥 싫지만은 않아 진다.
주소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영업시간 월-토 11:00~21:00 (일요일 정기휴무, 20:15 라스트오더)

3️⃣ 꽈리칼국수 | 꽈리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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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맛이 일품인 꽈리 칼국수는 마곡 직장인들이 사랑하는 대표 식당이다. 고기 베이스로 고소함, 담백함과 함께 꽈리고추의 얼큰한 존재감이 매력적이다. 해장이 필요할 때,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때 한 그릇 뚝딱하기 좋다. 사장님은 꽈리부추전, 꽈리고기덮밥, 꽈리초계국수까지 꽈리고추를 활용한 맛있는 변신을 보여준다. 점심시간뿐만 아니라 퇴근 후까지 직장인들을 사로잡는 담백한 맛집이다.

4️⃣ 얼큰 부추국수 | 가이오국수 본점

얼큰하고 담백한 국수 위에 향긋한 부추가 한가득 올라가 있다. 진하게 우린 멸치 육수에 은근히 달짝지근한 맛이 나니 자꾸 입이 가는 마성의 중독성이 있다. 가이오국수는 사장님의 섬세한 센스도 돋보인다. 다이어트/적당히/곱빼기 중 양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 허기짐에 귀 기울여 보고 선택하면 된다. 다만, 다이어트 사이즈도 이게 다이어트가 될 의문이 들 정도로 양이 상당하다고 하니 참고할 것. 외부 음식을 가지고 와서 함께 먹어도 되기에 만두나 김밥과 조합해서 먹는 손님들도 있다. 본점 외에 서울 각 지역에 분점도 있어 약간의 특별함을 얹은 국수를 맛보고 싶을 때 추천한다.
주소 서울 은평구 연서로 132
영업시간 월-토 11:30~21:00 (15:00 – 15:30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5️⃣ 오징어 칼국수 | 소나무집

오랜 역사의 노포 감성에서 먹는 뜨끈한 칼국수를 찾는다면 소나무집을 추천한다. 먼저 슴슴한 맛이 매력적인 오징어찌개를 주문한다. 보글보글 끓을 때 반찬으로 나온 오묘한 신맛의 무를 찌개에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다음, 칼국수 사리를 넣어 오징어 칼국수로 즐겨주면 된다. 인원수대로만 주문하면 아쉬울 정도로 찌개와 사리의 조합이 찰떡이니 넉넉하게 주문해 보자. 마지막으로 볶음밥까지 볶아주면 환상적인 코스가 마무리된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에서 5분 거리로 빵 한가득 손에 채우고, 배 채우러오기 딱이다.
주소 대전 중구 대종로460번길 59
영업시간 화-일 11:30~21:00 (15:30 – 17:30 브레이크 타임, 매달 1,3번째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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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dongah__, NAVER 업체 메뉴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