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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재밌는 진짜 이유! 주요 어록 정리

2024.10.09이재영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밈이 탄생하고 있다.

안성재
“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았어요.”
청경채의 익힘 정도”

안성재는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대표이자 흑백요리사의 심사위원이다. 첫 화부터 그의 범상치 않은 말투가 유행할 것임을 많은 사람이 직감했다. 작은 디테일과 스토리, 실수 하나 용납하지 않는 심사평이 압권이다. 배경과 성과에 상관없이 오로지 음식을 평가하는 그의 태도가 인기의 비결.

백종원:
빠쓰네?”
너무짜요!

백 대표가 파인다이닝을 잘 알까? 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블라인드 심사에서 맛으로만 요리의 이름이나, 소스의 이름을 알아차리는 것을 보고 ‘역시 백종원’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특유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예능적 감각까지 뽐내며 다양한 어록을 생산 중이다.

❸ 유비빔:
비빔~ 비빔~

누가 뭐래도 ‘흑백요리사’가 발굴한 최고의 밈 대왕 아닐까? 용포를 입고 등장한 그는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비빔밥을 좋아해 이름도 ‘유 비빔’으로 개명한 사연이 밝혀지며 또 한 번 재미를 줬다. 비빔소리라는 비빔밥집을 운영 중이며 매장 내에는 비빔 지구본, 비빔 지도, 비빔 기타 등 비빔 관련 창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비록 탈락했으나 비빔소리에서 비빔밥을 먹어본 사람들은 하나 같이 맛집이라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최강록
나야~ 들기름

마셰코2 우승자, ‘이제 ~를(을) 곁들인’ 등의 유행어가 있을 정도로 매니아층이 많다. 초반에는 만화를 보고 요리를 시작했다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유명한 이유는 요리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흑백요리사’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라 불릴만한 ‘조림’을 선보였다. 무와 굴을 들기름으로 조려 냈는데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나야~ 들기름’이라는 새로운 어록이 탄생했다.

에드워드 리
무… 물고기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이자 작가다. 2010년 아이언 셰프 우승자, 대통령 만찬 셰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팀 미션 때 육고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팀에 들어가길 원하며 잘 쓰지 않는 한국어가 어눌하게 튀어나왔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다급했으면’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미션을 완수해 나가며 보여주는 요리에 대한 그의 열정을 많은 사람이 공감했다.

최현석
마늘을 빼먹었습니다.”

종영한 ‘냉장고를 부탁해’ 고정 허세 셰프다. 190cm의 큰 키로 뿌리는 소금이 그의 시그니처 퍼포먼스다. 레스토랑 쵸이닷 총괄 셰프이자 중앙감속기, 중앙가속기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백수저. 요리할 때만큼은 빈틈없어 보이는 그가 세미파이널에서 실시한 인생 요리 미션에서 가장 자신 있는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고 단 하나 빼먹은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봉골레 파스타에 필수로 들어가는 ‘마늘’이었다. 인터뷰로 실수를 인정하는 그의 소탈한 모습은 화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방송 이후 백종원 유튜브에 출연해 마늘을 넣은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며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