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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를 이을 요리 예능 추천 3 (근데 이제 도파민을 곁들인)

2024.10.16박민정

<흑백요리사>가 쏘아올린 내 안의 요리 본능, 시즌 2까지 버티도록 불쏘시개 해 줄 다음 작품은?

파이널 테이블

세계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2인 1조를 이뤄 요리 대결을 한다. 매회 진행되는 미션의 심사위원은 각국 요리 업계에 큰 획을 그은 대가들. 대체 어떻게 이런 셰프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지 입이 떡 벌어진다. 각 에피소드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요리를 주제로 삼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 전세계의 모든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쇼라는 극찬이 잇따를만큼 재미있다.

파티셰를 잡아라

참가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베이킹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미국 전역의 아마추어 셰프들이 모인 터라 재미있는 참가자들이 많다. 베이킹으로 웃기기에 여념이 없는 참가자부터, 조리도구나 기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반죽을 찰흙처럼 조물락 거리기도 한다. 멘붕에 빠져 망한 과제처럼 보이는 결과물들에도 불구하고, 베이킹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이들. 실컷 웃기도, 감동받기도 하며 시즌을 단숨에 끝낼 수 있다.

바비큐 : 최후의 마스터

<흑백요리사>에서 번번이 낙방하던 고기러버들을 위한 요리서바이벌. 미국 전역에서 바비큐 좀 한다는 사람들을 모아 ‘피트 마스터’를 뽑는 서바이벌이다. 할머니 고기 마스터부터 젊은 청년층까지 다양한 나잇대의 출연자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훈훈하다. 모둠 바비큐, 대량 조리, 미트 샌드위치, 난생 처음 보는 이구아나로 바베큐를 하는 등 다채로운 미션은 물론 고기를 굽는 모습까지 희열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