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안한 노이즈캔슬링 경험.
에디터는 3개 사의 헤드폰을 두루두루 사용 중이다. 세 모델 모두 디자인이 훌륭해 언제, 어디든 편하게 쓰고, 가끔 손에 들기도 하며 그렇게 이들이 전해주는 소리들을 매일매일 생활 가까이에서 듣고 있다. 빼어난 스타일을 제외한 세 모델이 가진 공통 사양이라면 단연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에디터는 비행기 안이 아니라면 이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라면 답답해서.
JBL은 Tour PRO 3를 소개하며 ‘가장 진보한 노이즈캔슬링 완전 무선 이어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최고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인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캔슬링 2.0 True Adaptive Noise Cancelling 2.0’을 적용해 독보적인 청취 환경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평소 ‘답답함’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에디터에게 이는 흥미로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캔슬링 2.0’ 기능의 핵심은 초당 5만회 정도 사운드를 자동 보정하는 기술에 있다. 이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환경을 파악해 소음의 차단 정도를 자동 조절해 주는 기능인데, 놀라운 건 이어버드 가까이에 있는 안경이나 고개의 움직임 등 미세한 소리까지 잡아낸다는 것. 그래서 빈틈없는 청취 환경이 완성된다는 것이 JBL의 설명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이어버드를 착용한 순간 체감되는 노이즈캔슬링의 성능은 더 설명할 것 없이 완벽했고, 늘 불편하게 여겨지던 ‘답답함’은 신기하게도 JBL Tour PRO 3에선 느껴지지 않았다. ‘소음의 차단 정도’가 선사하는 JBL Tour PRO 3의 자연스러운 몰입 환경이 그간 답답하게 느껴지던 일반적인 노이즈캔슬링의 ‘고정값’을 완전히 허문 것이다. 혹 섣부른 판단일까하여, 실내를 벗어나 밖으로 향했다. 소음 환경이 한정적인 실내에 비해 외부 소음의 정도가 다양한 실외에서의 테스트라면 확연한 차이를 느껴보기 쉬울 것 같아서다.
이어버드를 다시 끼고 강변을 달렸다. 특히 차도와 인도가 겹쳐지며 발생하는 강변 특유의 소음이 어떻게 지워지는지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5킬로미터를 달리는 동안 JBL Tour PRO 3은 편안했다. 노이즈캔슬링의 기본 성능인 ‘소음의 차단’은 단연 뛰어났고, 달리면서 귀를 넘는 바람 소리까지도 완벽하게 지워냈다. 가끔 필요에 따라 이어팁 사운드를 달리 세팅해 보기도 했는데, 사운드 환경이 순간 쾌적하게 열리는 마법같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달리는 중에 적용해보진 않았지만, JBL Tour PRO 3는 특히 청각 능력과 환경에 따라 L/R의 사운드 세팅을 개인화하여 설정해 둘 수도 있다고. 이를 잘 활용한다면 터치 몇 번으로 감상과 운동, 실내와 실외 등 영역과 환경에 따라 완벽한 청취 환경을 달리 조성해 둘 수 있으니, 한 대의 기기로 다양한 사운드 경험도 가능하겠다.
떠올려보면 여지없이 완벽한 차단 환경만을 완성했던 기존 모델들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그래서 강력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답답했고, 더하여 특정 환경에서는 종종 멀미가 나기도 했다. JBL Tour PRO 3가 가진 강점은 바로 이 대목에 있다. JBL Tour PRO 3는 사용자가 청취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세팅값’이 다양한 덕분에 특유의 ‘답답한’ 노이즈캔슬링 환경에서 자유롭다는 것. 나아가 이런 ‘맞춤형 청취’는 감상과 통화의 영역까지 확장되어 언제, 어디서든 유연한 청취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 JBL Tour PRO 3에는 파워풀하고 생생한 사운드 재생을 제공하는 듀얼 드라이버와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헤드 트래킹 Head Tracking이 적용된 JBL 공간 오디오 시스템인 JBL 360 공간 음향(JBL Spatial 360) 기술이 적용됐다.
또 스마트 충전 케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30퍼센트 더 커진 1.57인치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쾌적한 화면을 실현했다. 특히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지 않고도 통화와 재생, 개인 설정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kr.jbl.com
블루투스 5.3
주파수 범위 20 Hz – 40 kHz
감도 104dB SPL@1kHz
무게 이어버드 당 5.6g / 케이스 71.8g
재생 시간 최대 44시간
충전 시간 약 2시간
급속 충전 시간 10분 충전 시 최대 3시간 사용 가능 가격 : 39만9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