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은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고마운 겨울 간식이다. 고민하지 말고 박스 째 사다놓자. 더 맛있게 먹는 이렇게나 다양한 방법이 있다.
➊ 잘 고르기
귤을 가장 맛있게 먹는 첫번째 방법은 역시 잘 고르는 것. 귤 겉면이 과육의 표면의 모양대로 울퉁불퉁하며 껍질이 얇은 것, 꼭지가 푸르고 촉촉한 것, 아기 주먹만한 크기의 작은 귤이 당도가 높고 맛있다.
➋ 소금 뿌려먹기
아뿔사, 너무 신 귤이 걸렸다면 소금을 뿌려먹자. 소금은 귤의 단맛을 강조해주고, 전체적인 풍미도 돋궈준다.
➌ 얼려먹기
잔뜩 사놓은 귤이 물러져도 걱정하지 말자. 소르베로 만들면 된다. 믹서기에 무른 귤 껍질을 까서 넣은 후, 레몬즙과 꿀을 넣고 간 후 밀폐용기에 넣어 반나절 동안 냉동하면 세상 상큼한 간식이 된다.
➍ 졸여먹기
달지 않은 귤을 샀다고 통탄할 필요 없다. 귤을 까서 유리병에 넣은 후 설탕과 소금, 식초를 넣어 끓인 물을 부어 하루정도 숙성하면 달고 맛있는 귤 통조림이 된다.
➎ 산도로 먹기
식빵에 생크림을 바른 후 그 위에 귤을 얹고, 다시 생크림을 잔뜩 올려 샌드위치처럼 먹자. 생크림이 지닌 달콤함과 귤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풍미 있는 간식이 된다.
➏ 구워 먹기
귤을 구워먹으면 단맛이 더 강해진다. 귤을 껍질 채 불에 직접 굽거나, 프라이팬에 구워보자. 귤껍질이 까매질 정도로 익힌 후 껍질을 까면 진한 귤향과 더욱 강해진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맥주 안주로 찰떡이다.
➐ 끓여 먹기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귤을 껍질채 깨끗하게 씻은 후 꼭지를 따낸다. 그대로 이쑤시개로 귤을 콕콕 찔러 구멍을 낸 후 냄비에 담는다. 귤이 모두 덮일 정도로 설탕을 넣은 후, 귤이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한다. 그대로 중불에 한시간 정도 끓이면 귤 마멀레이드가된다. 반찬통에 넣어두고 식혔다가 빵에 그대로 발라 먹기만 하면 된다. 피곤한 아침의 간편 아침식사로 제격이다.
➑ 양갱 만들어 먹기
밤양갱보다 맛있는 건 귤양갱이다. 만드는 방법도 의외로 어렵지 않다. 껍질을 깐 귤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 뒤, 체에 걸러 부드러운 즙을 만든다. 여기에 옥수수와 고구마 전분을 50g을 넣은 뒤 중강불로 익힌다. 즙이 끓으면 설탕, 소금, 레몬즙을 넣어 맛을 내면 묽은 떡같은 상태가 된다. 그릇에 옮겨담아 굳혀 묵같은 모습이 되면 성공. 상큼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는 이 디저트는 차를 마실 때 곁들이기 좋은 예쁜 디저트가 된다.
➒ 불고기에 넣어 먹기
불고기 양념에 귤즙을 넣어보자. 귤이 천연 효소 역할을 해 고기가 더욱 부드러워진다. 귤이 지닌 달콤하고 상큼한 맛도 짭짤한 양념과 조화를 이뤄 감칠맛을 높여준다.
➓ 남은 치킨에 소환하기
남은 치킨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귤로 양념치킨을 만들어보자. 고춧가루, 진간장, 식초, 꿀, 설탕을 넣어 만든 소스에 귤즙을 부은 후 프라이팬에 팔팔 끓여준다. 점도가 높아졌을 때 가스 불을 끄고, 남은 치킨을 소스 위에 다 붓고 섞어보자. 미국식 중화 요리로 유명한 ‘오렌지 치킨’과 똑같은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