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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재킷의 멋을 모르는 당신이 읽어야 할 최신 가죽 재킷 트렌드

2024.11.21김지회

블랙 가죽 재킷이 다가 아니다.

런웨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레더 룩을 선보여왔지만 이 견고한 소재는 무게감 만큼이나 더디게 리얼웨이에 흡수됐다. 한편으론 그만큼 꾸준히 옷장을 지키고 있는 이유도 있을 터, 이 느린 흐름 속에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셀렙들의 룩을 살펴보자.

디테일의 차이를 준 재킷을 입는다면

블랙 가죽 재킷은 간결한 기본 재킷만큼 클래식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작은 디테일이 동시대적인 룩을 완성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법. 퍼렐 윌리엄스는 태슬 장식이 더해진 재킷으로 웨스턴 룩을 완성했고, 제레미 알렌 화이트는 디테일을 최소화한 빛 바랜 재킷으로 단정한 룩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트레비 스캇은 베트멍 쇼에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룩으로 완전 무장하고 런웨이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사이즈를 XXL까지 늘려서 입는다면

퇴폐미 넘치고 슬림한 몸을 강조한 인디슬리즈 트렌드가 지나간 건 완만하게 내려간 어깨 라인과 넉넉해진 핏의 가죽 재킷을 입은 셀렙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생 로랑의 25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슈트에 가죽 재킷을 더한 스타일링은 곧 가죽 재킷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더 크게,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로 고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스웨이드의 텁텁한 매력을 느낀다면

은은한 광택부터 존재감이 뚜렷한 광택까지 입체감이 넘치는 소재는 평범한 룩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소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광택조차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스웨이드로 시선을 돌려 보는 것 어떨까? 빈티지한 멋을 더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재가 유연해 이너와 아우터로 한겨울까지 맹활약할 것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