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도 실수한다. 문제는 어떻게 수습하느냐다. 빠른 사과를 한 뒤 어떻게 해결할지 머릿속으로 회로를 돌려보자.
실수 인정하기
길게 끌 필요도 없다. 우선 빨리 인정해야 한다. 실수를 은폐하거나 변명하는 방법도 있지만 당장은 문제를 피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신뢰를 잃게 된다. 이를테면 보고서에 숫자를 잘못 입력한 경우 “제가 데이터 확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습니다. 바로잡겠습니다”라며 상사에게 즉각 일려야 한다.
보고하기
군대에서도 일단 사고를 쳤으면 보고하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실수를 발견했을 때 빨리 보고해야 문제가 더 커지지 않는다. 실수를 발견한 즉시 관련자들에게 정확한 상황과 발생 경위를 설명하자.
사과하기
사과는 단순히 “죄송합니다”로 끝나면 안 된다. “제 실수로 인해 중요한 작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처럼 자신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 불편과 손해를 인식하고 있음을 전달해야 한다. 더불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해결 방안 제시
실수를 인정했으니 이제 해결책을 찾을 차례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자. 만약 발주 금액을 잘못 입력했다면 “어떻게든 문제를 찾겠습니다. 여의찮다면 제 급여에서 충당하는 방법도 생각하겠습니다”라는 식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추가로 필요한 작업 목록을 정리하고 “이 부분은 제가 맡아서 진행하겠습니다”라는 의사를 전달하자.
실수 원인 분석
이미 일은 벌어졌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자. 단순한 부주의라면 더 조심하면 되고 시스템의 문제나 업무 프로세스의 허점이 있다면 점검해서 고쳐야 한다.
자책감에 빠지지 않기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자책감에 빠져 동굴로 들어가 버리면 팀 전체에 피해가 간다.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바로잡자.
기록 남기기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록으로 남겨두자. 덮고 싶을 수도 있고 부끄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실수의 원인, 배경, 해결책을 간단히 문서로 만들어 두면 팀원 간 신뢰를 구축할 뿐 아니라 본인에게도 유익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