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낮부터 경리단길 남산케미스트리로 간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엄청난 크래프트 맥주 펍은 10월이 지나면 문을 닫는다. 지금 국산 맥주가 얼마나 맛있는 지, 얼마나 다채로운 지 한눈에 보고, 또 바로 마셔볼 수 있는 펍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경리단길 허리께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남산케미스트리는 7개의 펍(사계, 파이루스, 퐁당, 밴드오브브루어스, 온탭 등)의 26 종류의 맥주를 한자리에서 마실 수 있는 팝업스토어다. 대낮부터 한두잔씩 천천히 마신다면 하루에 스물 여섯 잔을 다 마셔볼 수 있을까? 10월까지 도전의 기회는 열려있다.
- 에디터
- 손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