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묻은 스웨이드 슈즈의 투박한 멋을 모른다면 읽어보시길.
워크웨어 룩부터 단정한 슈트, 매일 입는 일상적인 룩에 스웨이드 슈즈를 매치하면 한층 더 자연스럽고 깊은 분위기를 더할 수 있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빛바랜 책처럼 말이다.
무게 잡지 않는 로퍼
잘 닦은 반지르르한 슈즈와 달리 스웨이드 로퍼는 격식을 갖추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힘을 덜어주는 슈즈다. 투박한 모카신부터 페니 로퍼, 금속 장식이 더해진 로퍼까지 유연한 스웨이드 소재가 주는 편안함은 덤이다.
이미지 순서대로 ‘ 넓은 앞코와 유연한 가죽 조합이 편안한 로퍼는 1백20만원, 로에베. 페니바가 더해진 카프스킨 스웨이드 소재의 로퍼는 86만5천원, 토즈. 홀스빗 장식이 돋보이는 슬림한 실루엣의 로퍼는 1백36만원, 구찌. 스티치 장식이 돋보이는 모카신은 23만9천원, 버켄스탁. 지퍼 장식이 더해진 거친 텍스쳐의 로퍼는 1백만원대, 버버리 by 센스.
산책을 위한 가벼운 스니커즈
활동량이 많은 날 신는 운동화엔 특히 스웨이드 소재가 자주 쓰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통기성이 좋고 유연해 발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주기 때문. 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는 매트한 질감과 가벼운 무게의 유혹을 넘어설 순 없다.
이미지 순서대로 ㅣ 트리옹프 자수가 더해진 스니커즈는 1백35만원, 셀린느 옴므. 스케이트 보더 스테판 야노스키와 협업한 스니커즈는 9만원대, 나이키. 슈즈 내부를 뒤집어 놓은 듯한 스니커즈는 1백만원대, 메종 마르지엘라 by 미스터 포터. 비비드한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삼바 스니커즈는 29만3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by 웨일즈 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