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처절했지만 돌이켜보면 찌질한 행동들.
SNS 과하게 하기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중 SNS를 과하게 하는 이들은 대부분 전 연인의 관심을 유발하고 싶어서다. 그 마음도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이다. 하지만 전 연인의 관심과 질투를 불러오기 위해 과하게 이성과 잘 지내며 티를 내거나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낸다는 듯 일상을 SNS에 올리는 건 나중에 도리어 후회를 불러온다. 힘들어할 필요가 있을 땐 충실히 힘들어하며 보내는 것이 실연을 더 잘 극복하는 방법이다.
잘못 보낸 척 카톡 보내기
전 연인에게 미련이 남는 심정이야 누구나 그렇다. 전 연인이 여전히 자신을 봐주었으면,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그 이상으로 나아가서 자신의 모습을 전 연인의 앞에 드러내고 싶어 유치한 방법까지 쓰게 되면 금방 후회하게 된다. 잘못 누른 척 카톡 메시지를 보낸다 해도 전 연인은 이미 그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을 것이다. 이불킥할 일밖에 남지 않는 셈이다.
줬던 선물 돌려받기
전 연인에게 연락해 줬던 선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거나, 둘째, 상대에게 무척 화가 나서 줬던 것들을 모두 돌려받고 싶거나.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별 과정을 구차하게 만든 것에 후회하게 될 것이다. 서로 좋았던 시절 주고받았던 그 선물과 그 속에 담긴 그 마음만은 진짜일 테니, 그 시간까지 부정하는 일을 만들면 후회하게 되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잘못 누르기
인스타그램은 왜 사진을 두 번만 눌러도 ‘좋아요’를 표시하게 해놓았을까? 전 연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염탐하는 많은 이들이 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전 연인이 잘 지내는지 들어가 최근의 근황을 살펴보고, 연애하던 시절의 사진을 보며 혼자 추억에 젖어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사진에 엄지를 몇 번 갖다 대는 순간 좋아요가 되어버린다. 거기다 전 연인이 인스타그램 푸시 알림을 설정해놓았다면 좋아요를 취소해도 그 사람의 스마트폰엔 이미 알림이 가 있을지도.
술 마시고 전화하기
잡고 싶으면 술을 마시지 말고 잡았어야 한다. 용기가 없어서 술의 힘을 빌린 것이든지, 아니면 마음을 접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술김으로 전화했든지 간에 술 마시고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행동이 아니다. 심지어 다음날 잠에서 깼는데 통화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통화 내역에 내가 전 연인에게 연락한 기록들만 보인다면? 머리를 싸매고 바로 이불킥을 날리게 될 것이다.
발신번호 감추고 연락하기
그냥 대뜸 전화를 걸자니 민망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나 목소리는 듣고 싶은 마음에 발신번호를 지우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하는 이들이 있다. 이렇게 연락했을 때 상대 쪽은 당연히 무응답으로 일관하거나 금방 메시지나 전화를 끊어버릴 것이다. 전 연인이 눈치를 채건 말건, 아마 발신번호를 감추고 연락을 했을 때, 그리고 상대방에 반응을 확인했을 때 바로 자신의 구질구질함에 후회하게 되는 행동 중 하나다.
곧장 다른 이성 사귀기
전 연인의 질투심을 유발하려는 마음이 극단적으로 뻗어나간 사람들은 곧장 다른 이성과 사귀기도 한다. 하지만 이 행동은 이전 연인과의 관계를 다시는 되돌려놓지 못하게 만들뿐더러 새로운 연인에게도 엄청난 실례이자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전 연인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그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정 기간을 보낸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다시 진정한 좋은 관계를 다시 시작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