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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집과 사랑에 빠지는 법 7

2025.01.12주현욱

지겨운 집을 새로운 공간으로.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청소를 한다

매일 습관적으로, 눈에 보이는 곳만 쓸고 닦는 청소 말고 진짜 대청소를 해보자.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커피 또는 맥주를 한 모금씩 간간이 들이키면서 집 구석구석을 닦는 것이다. 지치긴 해도 날 잡고 대청소를 하고 나면 집이 깨끗해질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이 공간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큰 물건 하나를 버린다

넓지 않은 공간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집을 별로 쓰지 않는 것들로 가득 채워 놓는 것이다. 부피만 큰 가구나 물건 하나를 자신의 공간에서 치워버리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훨씬 여유롭고 밝게 만들 수 있다. 유용성을 잃은 물건에 대한 쓸데없는 집착을 버리고 큰 가구나 물건 하나를 버려보자.

식물을 들인다

잡지에 나오는 근사한 집들마다 식물이 배치되어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식물은 그 존재만으로 공간을 더 나은 곳으로, 더 밝은 곳으로 만들어준다. 어떤 식물이어도 괜찮다. 식물이 내뿜는 향과 생명력에 집안의 분위기가 조금은 더 생기 있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술 작품을 걸어놓는다

예술 작품만큼 공간을 개성 있게 꾸며주는 도구가 없다. 좋아하는 작품 하나만 걸어도 집의 건조한 분위기를 확 바꾸어놓을 수 있다. 이미 벽에 걸어놓은 작품이 있다면,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조그만 변화 하나만으로도 집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볼 수 있도록 해줄 테니까.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가구 배치를 바꾼다

집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가구들의 배치를 바꿔보자.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느낌을 갖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 배치를 바꾸는 똑똑한 사람들이 있다. 꼭 모든 가구들의 위치를 바꾸어야 할 필요는 없다. 큰 가구 몇 개만 위치를 교환하고 나면 새로운 공간에 온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집에서 한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집을 잠만 자는 곳으로 쓰고 있다. 물론 공간의 여건이 넉넉지 못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집에서 별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집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집에서 내가 사랑하는 일들을 해보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창조적인 활동이라든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든지.

친구를 초대한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대부분 행복한 시간을 보낸 곳이다. 그렇다면 집에서 행복한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친한 친구, 연인 등을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다. 이런 시간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을 더더욱 좋아하게 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