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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오래 맛있게 먹는 방법 7

2025.01.08박민정

“김치 잘 먹고 있니?” 엄마의 전화가 무섭지 않다. 김치냉장고 없이도 오래오래 맛있게 김치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❶ 냉장고 가장 아래 칸에 보관

김치는 0~4℃에서 가장 잘 보관된다. 온도가 너무 차갑거나 높으면 발효 속도가 빨라져 신맛이 강한 김치가 되니 주의할 것. 김치 냉장고 없이 해당 온도를 유지하고 싶다면 냉장고의 가장 아래 칸이나 채소칸 안쪽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냉장고 내에서 가장 온도 변화가 적은 스폿이다.

❷ 밀폐 용기 사용

김치를 잘 보관하려면 전용 김치통은 필수다. 공기 차단을 위해서다. 김치는 발효 음식이므로,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하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적당한 밀페 용기가 없다면 일반 반찬통에 비닐로 한번 싸서 보관하거나, 김치를 누를 수 있는 누름돌 또는 플라스틱 덮개를 사용해 공기 접촉을 줄이자. 

❸ 소분해서 보관하기

김치를 포기째 보관하기보다는 먹기 좋게 잘라 소분한다. 일주일 동안 먹을 만큼만 작은 용기에 나누어 담는 식이다. 김치를 통째로 냉장고에서 꺼냈다가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❹ 뿌리 부분 잘라내기

김치가 너무 익으면 발효과정 중 팽창해 맛이 변하고, 보관도 용이하지 않다. 배추의 뿌리 부분을 잘라내 보관해보자. 발효 속도를 늦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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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김치 항아리 사용하기

김장김치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그게 부담이 된다면 항아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항아리를 구매해 비닐에 김치를 넣고, 항아리에 넣어두자. 항아리가 지닌 특성상 발효가 일정하게 진행되며, 온도 조절도 알아서 해준다. 때로는 현대 기술도 조상의 지혜는따라갈 수 없다.

❻ 수분 유지

잘 익은 김치 국물은 무척 소중하다. 김치 요리의 간을 맞추는 데도 활용할 수 있는데다 김치 자체의 보관에도 도움을 준다. 공기와 접촉한 부분의 김치가 말라 비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각 날 때마다 김치 국물을 위에 끼얹는다. 김치 국물이 넉넉하지 않다면 소금물을 조금 더해도 된다.

❼ 깨끗한 도구로 꺼내기

김치를 꺼낼 때는 반드시 깨끗한 젓가락이나 도구를 사용해 오염을 줄이자. 외부 오염 물질이 들어간 김치는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국물도 뿌옇고 탁하게 바꾼다.  필요한 양만 꺼내고, 나머지는 빠르게 밀폐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센스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