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뱃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없이 자기 생각을 지키고 버티는 힘이 있다는 뜻인데, 이는 진짜 뱃속 장기의 건강과도 같은 말이다.
식이섬유 많이 먹기
통곡물, 과일,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들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소화를 돕는다. 하루 25~30g의 섬유질 섭취를 목표로 하자. 아침 식사에 사과와 같은 과일이나 오트밀을 추가하거나, 간식으로 견과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섬유질은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변비도 예방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요구르트, 김치 등 발효식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 이들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소화와 면역력을 강화한다. 매일 한두 가지 발효식품을 식단에 포함하자.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고려해 볼만 하다.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등도 운동이 권장된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또한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운동 후 충분한 수분 섭취까지 이어진다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 많이 마시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자. 수분은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물 대신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을 마시는 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탈수를 유발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수분 섭취는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당연히 장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장 운동이 급격히 증가해 배변 장애를 유발하거나 설사와 변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명상, 요가, 심호흡 등 몸을 충분히 이완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또는 취미 생활이나 산책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관리의 기본이다.
건강 검진 받기
정기적으로 2년에 한번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50세 이상이라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을 추천한다. 대장의 이상징후는 조기 발견이 치료의 핵심이다. 가족력이나 증상이 있다면 더 일찍,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 맞춤형 검진 계획을 세우자. 건강은 예방이 최선이다.
*이 기사는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의 말을 참조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