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이 어색함을 없애고 호감을 살 수 있을까.
“주선자와 어떤 사이에요?”
첫 만남의 어색한 기류를 끊고 싶다면 소개팅 주선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보자. 주선자는 두 사람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물꼬를 트기 좋은 주제다. 주선자와는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금방 어색한 분위기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무리 편한 사이라고 해도 주선자를 과하게 깎아내리는 발언은 호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휴가를 간다면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서로의 취향과 흥미 등에 대해 기분 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 더군다나 휴가를 상상하는 동안 기분이 나쁠 사람이 있을까?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마련이니 소개팅의 분위기도 한층 더 밝아질 수 있다. 또 두 사람이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나아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다.
“최근에 본 영화는 무엇인가요?”
영화 역시 대화에서 활용하기 좋은 소재다. 이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어떤 점이 다른 영화와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미적 취향이라든지, 그 사람이 작품을 감상할 때 어떤 점을 중요시하게 보는지 등을 알게 된다. 영화에 대한 취향은 서로 다른 경우에도 주거니 받거니 대화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 편이다 할 수 있다.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 거 같아요?”
다소 면접 질문처럼 들릴 수 있으니 뉘앙스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심문하듯 물어보기보다는 좀 더 가볍게 질문해보자. 내가 보는 상대방의 이미지와 그 사람이 평가하는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통해 그 사람을 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상대도 그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을 조심스럽게 어필할 수 있을 테니 일석이조인 질문이다.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소개팅 첫 만남에서는 대화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말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생각해야 하는 질문보다는 바로 답할 수 있는 가벼운 주제가 대화를 이어가기 좋은 법.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대부분 바로 답할 수 있어 소개팅 첫 만남에서 꺼내기 좋은 주제다. 좋아하는 음식을 알았다면 다음 데이트에는 같이 먹으러 가자고 애프터를 신청해보자.
“주말엔 주로 뭐하세요?”
취미는 그 사람의 관심 분야와 성향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파악하기 좋은 대화 주제다. 같은 취미를 가졌다면 공감대를 빠르게 형성할 수 있어 호감도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취미가 다르더라도 실망하긴 이르다. 상대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경청의 자세를 보여주면 취미가 달라도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