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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정체성으로 점철된 가방

2025.02.05김성지

대담하고 담대하다.

구찌가 자신들을 표현하는 방법은 언제나 거침없고 분명하다. 창립자 구찌오 구찌가 사보이 호텔에서 일했던 기억에서 출발한 트롤리나 승마 세계에 영감 받은 홀스빗 로퍼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크로스백에서도 그 코드는 여실히 드러난다. 예전과 지금, 옷과 가방을 만든 사람은 변해도 구찌의 코드는 크게 바뀐 게 없으니까. 이 가방에는 부드럽기로 이름난 반지르르한 그레인 레더에 빼놓으면 서운한 구찌오 구찌의 GG 로고를 큼직하게 덮었다. 멀리서 봐도 단번에 구찌 가방임을 알아보도록 말이다. 메인 수납공간에는 소지품을 넣기 좋은 파티션이 있으며, 앞면에는 포켓을 달아 실용성까지 갖췄다. 블랙 레더 트리밍과 기분에 따라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까지. 채 1킬로그램이 되지 않는 산뜻하고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는 가벼워지는 날씨에 제격이다. 봄이 오기 전 구매 목록에 올리는 게 좋겠다.

포토그래퍼
김진훈
3D 아티스트
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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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