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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편집샵에서 운영하는 스테이 3

2025.01.20이유진

감각적인 취향을 흠뻑 누리는 감성 넘치는 하룻밤.

아파트먼트풀 스테이

@stay.apf

일상적인 공간을 가치 있는 사물들로 채운다는 아파트먼트풀 스테이가 고요하고 한적한 부산 달맞이길의 작은 언덕에 새로운 공간을 열었다. 빈티지 가구 큐레이터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층마다 두 개씩, 총 네 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으로 객실마다 다른 분위기로 꾸며졌다. 평소 빈티지 가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가구, 소품, 조명, 서적들까지 한 공간에 어우러져 마치 빈티지 가구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빈티지 가구들의 가치를 온전히 즐기며 하룻밤을 보낼 기회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219 3F~4F
인스타그램 @stay.apf

무브먼트스테이 양양

소나무 숲 언저리에 자리 잡은 무브먼트스테이 양양은 온전한 쉼을 누리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가구를 구매할 때 한 번 스윽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스테이에 머물며 경험할 수 있다. 소품부터 가구, 어메니티까지 무브먼트랩의 세심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신중하게 선별한 18가지 브랜드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가구 편집샵을 그대로 옮겨놓은 셈. 두 가지 타입의 객실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객실의 무드에 어울리는 웰컴 키트까지 준비되어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낸 기분이 든다. 아, 하룻밤만 더 머물다 올걸.

📍주소 강원 양양군 양양읍 일출로 166-30
인스타그램 @movementlab_official

탈로 제주

제주 가옥에 그려낸 북유럽 모더니즘, 탈로 제주. 탈로는 핀란드어로 ‘집’이라는 뜻이다. 제주 옛 돌집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북유럽 모더니즘의 미학을 더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건축가 알바 알토의 아르텍 빈티지 가구를 비롯해 다양한 오브제로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푸른 타일 바닥은 마치 제주의 바다가 펼쳐진 듯한 느낌을 준다. 그동안 눈으로만 감상했던 가구들을 직접 만지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머물기에 충분하다. 조용한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공간에 집중하며 쉬어가기 좋다.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학원동길 34
인스타그램 @talojeju

사진
인스타그램 @stay.apf @movementlab_official @talo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