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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보다 따뜻하다! 겨울철 추위를 이기는 옷 입기 꿀팁

2025.01.22신기호

이렇게 겹쳐 입어보세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보온 효과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중요한 건 ‘어떻게 겹쳐 입느냐’다. 힌트는 산에 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에 있다. 그들은 산을 오르내리며 격는 체온과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옷을 이렇게 겹쳐 입는다. 이름하여 ‘아웃도어 레이어링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방법을 잘 활용하면, 러닝과 골프 같은 실외 스포츠는 물론 일상에서의 옷 입기에도 꿀팁이 될 수 있다.

① 베이스 레이어

가장 안쪽에 입는 옷은 따뜻하고 쾌적해야 한다. 보온성도 떨어지고 땀 배출까지 안 되면, 오싹하게도 종일 찝찝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 그래서 합성 섬유로는 폴리에스터, 천연 소재로는 메리노 울이 대표적인 베이스 레이어 소재로 꼽힌다. 일상에서는 면 소재 의류를 입어도 괜찮지만, 지옥철을 차며 땀이 났던 경험이 있다면 역시 면보단 폴리에스터와 메리노 울 소재가 낫다.

② 미드 레이어

보통은 다운 재킷을 가장 밖에 입지만, ‘아웃도어 레이어링 시스템’에 근거하면 가운데 입어야 맞다. 베이스 레이어와 아우터 사이에 입는 미드 레이어는 단연 보온성이 뛰어나야 하고, 베이스 레이어에서 올라온 열도 배출해야 하니 통기성도 좋아야 한다. ‘인슐레이션 재킷’으로 불리는 제품들이 대표적. 따뜻하고 가벼운 다운, 플리스 소재 의류들이다. 울 니트도 좋다. 부피가 커 열을 가두지 못하는 제품보단 체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팁.

③ 아우터 레이어

일상에서는 다운 또는 울 코트를 맨 위에 입는데, 그럼 아웃도어에선? ‘셸 재킷’으로 불리는 일명 ‘바람막이’. 자세히는 방수성이 탁월한 ‘고어텍스 재킷’이 대표적이다. 가장 바깥에서 비바람을 막는 역할이다. 베이스 레이어와 미드 레이어를 완전히 덮어야 하니 크기는 넉넉할수록 좋다. 복습. ‘강추위’ 예보가 있다면 지금까지 가장 바깥에 입던 다운 또는 울 코트 위에 셸 재킷을 입어보자. 얇고 딱딱한 셸 재킷 하나가 새 세상을 열어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