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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뱀의 해, 힘차게 날아오를 종목별 2001년생 선수 10인

2025.01.24김성지

올해는 우리 거야.

농구앤서니 에드워즈

르브론 제임스가 떠난 뒤 NBA 아이콘은 누가 될까? 수많은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가장 유력한 얼굴은 앤서니 에드워즈다. 남발하는 3점 슛 사이에서 화려한 운동 능력으로 코트를 휘저으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타팅 5>에 르브론 제임스와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과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은 덤. 이만하면 NBA의 흥행을 책임질 차세대 슈퍼스타로 지목하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나?

스케이트보드재거 이튼

도쿄 올림픽과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메달을 획득하며 스케이트 신의 중심에 선 재거 이튼. 고난이도 트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여기에 매력적인 푸른 눈과 황금빛 곱슬머리까지 지녔으니 패션계에서 가만히 놔둘 리 없었다. IWC 의 앰버서더를 비롯해 폴로 랄프 로렌, 레드불과의 프렌드십, 그리고 삼성의 팀 갤럭시 일원으로도 활약하며 보드 안팍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축구부카요 사카

폭발적인 주력과 간결한 판단력, 정교한 킥과 골 결정력으로 아스날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부카요 사카. 팀의 어려운 상황을 뒤집는 ‘게임 체인저’의 면모를 보이며 리그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자국 브랜드 버버리의 캠페인 모델로 등장하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고, 동갑내기 선수 중 시장 가치 최고액에 등극했다. 올해 그의 목표는 단 하나. 2년 연속 2위에 머문 팀의 우승뿐이다.

포뮬러 1오스카 피아스트리

최초의 21세기 출생 F1 드라이버이자 최초의 21세기 출생 F1 그랑프리 우승자. 열 살에 카트에 입문해 선배들의 타이틀을 갈아치운 이 신예 선수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4위였다. 2년 차의 신인이 두 번의 그랑프리 우승과 최종 4위를 기록한 것은 그야말로 전대미문. 전문가들은 그가 올해 챔피언의 자리에도 오를 거라 전망한다. 폭발적인 실력과 잘생긴 외모까지 더해 F1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테니스야닉 시너

작년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선 야닉 시너. 철용성 같은 빅 3의 벽을 허물고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했다. 이번 시즌 시너는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우승을 거머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원한다. 구찌와 롤렉스의 앰배서더로 패션계에서도 거침없이 활약 중인 시너가 세계 모든 코트의 정상에 설 수 있을까? 모든 테니스 팬의 시선이 그에게 향한다.

피겨 스케이팅차준환

한국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을사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벌써 올해 첫 대회인 전국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태극마크를 획득하며 3월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의 출전권을 딴 상황. 이제 그가 바라보는 곳은 2026년 동계 올림픽이다.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룹 등 고난도 점프를 무기로 출전권을 획득해 지난 올림픽 5위의 아쉬움을 덜어내고자 한다.

프리스타일 스키ㅣ니코 포르테우스

처음 출전한 2018년 동계 올림픽에서 뉴질랜드의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에선 금메달까지 따며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눈이 즐거운 프리스타일 묘기로 설원을 가르는데, 그의 플레이를 보면 부상을 입을까 봐 마음 졸이다가도 이내 성공을 하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평소에는 MZ세대답게 스키 묘기를 SNS에 올리면서 팬들과 소통하며 지낸다.

골프니콜라이 호이고르

쌍둥이 골퍼로 유명한 니콜라이 호이고르가 을사년을 맞아 반등할 수 있을까? 2023 DP 월드투어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2024년은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오는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가 기회다. 장점인 평균 310야드가 넘는 장타와 간결한 스윙만 살아난다면 최고들만 나서는 무대에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거다.

수영ㅣ헌터 암스트롱

마이클 펠프스, 케일러 드레셀의 뒤를 잇는 미국 수영계의 초신성. 2020년 처음으로 출전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꾸준히 이름을 반짝이더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선배들처럼 완벽히 황제 자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폐활량과 효과적인 스타트 기술을 익히고 경험만 더해진다면 왕좌는 시간문제다.

야구ㅣ거너 헨더슨

2023년 만장일치 신인왕을 수상하며 떡잎부터 다름을 증명하더니 2년 차인 작년, 소포모어 징크스는 안중에도 없는 듯한 기량을 뽑냈다. 무려 37홈런, 92타점으로 괴물같은 투수들을 무너뜨리며 MLB 최고 타자로 거듭난 것. 이를 바탕으로 MVP 4위에 올랐고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준수한 수비력과 주력까지 보유해 5툴 플레이어로의 잠재력도 엿보이는 선수다.

어시스턴트
이유빈, 전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