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인체에서 해독, 에너지 저장, 영양소 대사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간 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에 방치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제발, 간 보지 말고 간을 돌보자.
적절한 체중 유지
허리둘레를 줄여야 한다.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2020년 ‘Liver International’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10%의 체중 감량은 간 지방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잘 먹어야 한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섭취해야 간의 해독 능력이 좋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간에서 지방 축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한다. 또한 트랜스지방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간 지방증 발병률도 낮아진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간의 지방 축적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개선한다. ‘Journal of Hepa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어렵다면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보자.
술 자제하기
알코올은 간 손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과다 섭취 시 간염,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알코올 섭취량을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술 없이 오래 사는 게 또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고…
간에 해로운 약물과 독성 물질 피하기
특정 약물이나 독성 물질은 간에 부담을 준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설명서를 준수해야 한다. 또한 농약, 페인트, 화학 물질 등 독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면
잘 자야 간도 건강하다. 2022년 ‘Sleep Medicine’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일 경우 간 효소 수치가 증가한다고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30대가 넘어가고 40대가 가까워지면 몸이 하나둘씩 고장 나기 시작한다. 가끔은 이유 없이 아플 때도 있다. 간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조기 치료를 받자. 특히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자.
간에 좋은 음식 섭취
간 건강에 유익한 음식으로는 마늘, 브로콜리, 녹차 등이 있다. 마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간 해독을 돕고, 브로콜리는 간 효소를 활성화한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간 지방 축적을 줄이고 간 기능을 높인다.
금연
흡연은 간암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담배 연기 속 화학 물질은 간의 해독 과정을 방해하고 장기적으로 간 손상을 초래한다.
백신 접종
B형 간염 및 C형 간염은 예방 접종과 정기적인 검사로 미리 막을 수 있다. ‘The Lancet’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B형 간염 예방 접종은 간암 발병률을 80% 이상 낮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