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역대급 추위에 차는 괜찮을까? 낮은 기온과 눈, 얼음, 염화칼슘으로 약해진 차량 관리법.
비닐봉지로 사이드미러 보호
밤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면 사이드미러가 얼어붙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다. 주차할 때 사이드미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고무줄로 고정하자. 다음 날도 문제없다.
냉각수와 부동액 점검
부동액은 겨울철 엔진을 얼지 않도록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동액이 부족하거나 희석 비율이 맞지 않으면 엔진이 얼어붙어 손상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약 6:4로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 부동액이 오랫동안 교체되지 않았다면 새것으로 교체하자.
엔진 예열하기
겨울철에는 엔진 오일이 점도가 높아지면서 윤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차량을 시동 건 후 30초에서 1분 정도 기다리면서 엔진 오일이 순환되도록 두자.
타이어 공기압 점검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 공기압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접지력이 떨어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다. 정기적으로 공기압을 점검하고 보충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추천!
와이퍼와 워셔액 관리
겨울철에는 눈과 얼음 때문에 와이퍼가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주차 시 와이퍼를 세워두거나 와이퍼 블레이드에 커버를 씌우면 얼어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워셔액은 겨울철 전용 제품(영하에서도 얼지 않는 제품)을 쓰자.
연료탱크 절반 이상 유지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연료탱크 내 수분이 얼어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필터가 쉽게 막힐 수 있으므로 연료를 절반 이상 유지하는 게 좋다.
하부 세차로 염화칼슘 제거
겨울철 도로에는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이 뿌려지는데, 이는 차량 하부에 부착되어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하부 세차를 하여 염화칼슘을 제거하고, 방청제를 도포하자.
에어컨으로 김서림 방지
유리창 김 서림을 방지하기 위해 히터를 강하게 틀어도 효과가 미미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에어컨을 함께 켜고 송풍을 앞유리 방향으로 조정하면 내부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에어컨의 특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몇 분만 작동해도 차 안이 금방 쾌적해진다.
커피 필터로 차량 내부 먼지 닦기
겨울철에는 히터 사용으로 인해 차량 내부 먼지가 쉽게 쌓인다. 마른걸레나 휴지로 닦으면 먼지가 날린다. 커피 필터를 사용하자. 커피 필터는 정전기가 적어 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대시보드, 공조기 주변 등 세밀한 부분을 닦을 때 빛을 발한다.
긴급용품 구비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 차량에 비상용품을 챙겨두자. 스노우 체인, 스크래퍼, 방한 장갑, 손난로, 비상 담요, 충전식 랜턴 등을 미리 준비해 두면 돌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