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고, 공기 중에 먼지나 꽃가루가 많아지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 콧물이 줄줄 흐르거나 코가 막혀 숨쉬기 어려운 경우도 흔하다. 이 지긋지긋한 비염, 비염은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점차 나아진다.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
가을과 겨울, 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변한다.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NO₂) 같은 공기 오염 물질은 코 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코 점막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콧물이 많아지는 거다. 실내에서는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가 늘어나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절기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
실내 공기 깨끗하게 유지하자.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HEPA 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환기도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10~15분 정도 환기하면 실내 공기 속 알레르기 요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코 세척으로 먼지 제거하기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생리식염수(0.9% NaCl)로 하루 1~2회 코를 세척하자. 콧속에 쌓인 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 코 세척을 할 때는 살짝 미지근한 식염수를 사용해야 자극이 덜하다.
비염에 좋은 약 올바르게 사용하기
코막힘이 심할 때는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 약)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낮에는 졸음이 덜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라타딘, 세티리진 등)를 선택하자. 단, 약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의사와 상담하자.
비염에 좋은 음식 챙겨 먹기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음식이 코 점막 건강에 좋다. 비타민 C가 많은 감귤류 과일(오렌지, 레몬), 브로콜리.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견과류. 항염 효과가 있는 강황, 생강, 마늘도 비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을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생활 습관 바꾸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하고, 코 세척을 해주면 꽃가루와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민감하다면 침구류를 일주일에 한 번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자. 그래야 집먼지 진드기가 줄어든다. 춥거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자. 코 점막을 보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