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괜스레 컨디션까지 안 좋아지는 것 같다. 혈액순환 저하, 면역력 감소, 건조한 피부 등의 문제를 해결해 줄 음료가 있다. 바로 따뜻한 물! 뜨아 아니고 뜨물을 마시자.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체온 유지 및 혈액순환 개선
추워지면 몸이 움츠러든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결국 혈액순환도 느려진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2016년 ‘Temperature’ 저널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면 체온이 상승하고, 혈관이 확장되어 손발이 따뜻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혈액순환이 개선되면 산소와 영양소가 신체 각 부분에 효과적으로 공급되며, 특히 겨울철에 발생하는 손발 저림과 냉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 강화
겨울에는 체온이 낮아지면서 면역세포의 활동이 저하되기 쉽다. 체온이 1℃만 낮아져도 면역력은 30% 이상 감소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따뜻한 물을 꾸준히 마시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면역세포의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 2011년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연구에 따르면, 체온이 상승하면 림프구(T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져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소화 기능 촉진 및 위장 보호
겨울철에는 신체 대사가 둔화하면서 소화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차가운 음료는 위장 운동을 방해할 수 있지만, 따뜻한 물은 위장 근육을 이완시키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2012년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물을 마시면 위 점막이 보호되고 위산이 적절하게 조절되어 위궤양이나 속쓰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식후 따뜻한 물을 마시자. 지방이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져 소화가 원활해진다.
피부 보습 및 건조 방지
겨울철에는 난방 사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고, 결국 피부도 푸석해진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면서 피부 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07년 ‘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 연구에 따르면,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신 사람들은 피부 수분 함량과 탄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물은 혈류 개선을 통해 피부 세포까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호흡기 건강 보호 및 가래 제거
추운 날씨에는 기관지가 건조해지면서 기침, 인후염, 기관지염이 발생하기 쉽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가래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 2010년 ‘Chest’ 저널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액체를 섭취하면 기관지 점막이 부드러워지면서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물을 마시면 코막힘이나 목 통증 완화 효과가 크다.
노폐물 배출과 해독 효과
체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진다. 독소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따뜻한 물을 마시면 신장과 간의 기능을 촉진하여 독소가 더 쉽게 배출된다. 2021년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연구에 따르면, 체온이 1~2℃ 상승하면 신진대사가 최대 1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수분 공급이 원활할수록 신장 기능이 활성화되어 노폐물이 효과적으로 배출된다.
변비 예방 및 장 건강 개선
아침마다 화장실에 못 간다면 필독!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장운동이 둔화하어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되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진다. 2016년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장 연동운동이 촉진되어 변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면 장이 자극을 받아 자연스러운 배변을 유도한다.
체중 관리 및 식욕 조절
겨울철에는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지만 식욕도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하고, 지방 연소를 돕는다. 2013년 ‘Journal of Obesity’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물을 마신 실험군에서 식욕이 감소하고, 지방 분해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전 따뜻한 물을 마시자.
근육 이완 및 피로 해소
겨울에는 근육이 긴장하기 쉽다. 따뜻한 물은 근육 이완을 돕고 피로 해소를 돕는다. 2020년 ‘Journal of Sports Science’ 연구에 따르면, 운동 후 따뜻한 물을 마시면 근육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근육통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완화 및 정신적 안정
따뜻한 물을 마시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긴장이 완화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2018년 ‘Psychosomatic Medicine’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음료 섭취 시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기분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