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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씨 무시하지마, 파이터 추성훈이 남녀노소 사랑받는 이유

2025.02.12박민정

어떻게 무시하겠어요. 지나치게 멋지고 귀여우신데요.

추성훈 프로필

나무위키

운동 선수이자 예능인이다. 일본 국적으로 본명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한국에서 방송할 때는 말소된 이름인 ‘추성훈’을 사용한다. 2001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아 유도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2002년 일본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다. 유도 선수로서의 기량, 국적, 커리어 전환까지. 언론과 대중이 여러 키워드로 사랑과 미움을 번갈아 보내는 동안 그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어쨌든, 그는 차별과 혐오로부터 생존했다.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시작으로 국내 예능에 꾸준히 출연했고, 격투기 선수로서의 커리어도 탄탄하게 이어나가는 중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추성훈 ChooSungHoon>로 유튜브 알고리듬을 제패하고 있다.

그냥 하는 사람

MBC <라디오 스타>

MBC <라디오 스타>에서 “트림 안하고 노래 할 수 있다”고 하고 탄산음료를 500ml를 원샷한 적이 있다. 전주가 끝나기 전에 3차 걸쳐 궁국의 용트림을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모든 과정에 연출이 없다. 그는 자신이 정말 트림 안하고 노래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안됐을 때도 흔들림 없이 해야 할 일을 했다. ‘그냥 하는 사람’은 언제나 웃기고 멋있다.

낙천적 성격

딸인 사랑이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는 과정을 촬영한 유튜브 콘텐츠가 있다. 손목엔 아기 주먹만한 롤렉스 시계, 목에는 금 목걸이, 팔에는 3kg 아령만한 근육을 단 남자가 길을 잃어버린다. 계속 헤맨다. 할인을 받고싶은데 애플리케이션 쓰는 법이 헷갈리고, 숨을 돌리려 앉은 공원 벤치에선 강풍과 조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에 대해 ‘살게 되면 이런 일이도 벌어진다’고 말하곤 별안간 벤치에서 힙쓰러스트를 한다. 모든 아조씨가 이렇게 낙천적이라면, 세상은 조금 더 평화로워질 것만 같다.

패션

‘이것 뭐예요…?’ 싶은 옷도 그가 입으면 왠지 멋스럽다. 오랜 자기 관리의 결과다. 머리를 빡빡 밀어도, 의문의 선글래스를 써도, 겨드랑이가 보일듯 말듯한 민소매를 입어도 그이기에 소화한다.

자기관리

추성훈의 닉네임은 섹시야마. 넷플릭스 <피지컬:100> 을 통해 더 분명해졌다. 나이가 무색한 운동 능력과 보디 쉐이프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매일 운동 부위에 따라 초고강도 서킷 트레이닝을 소화하고, 평소 쌀 없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고집한다. 이에 대한 그의 코멘트는 “사실 이런 몸이는 만들기 쉽습니다.” 그는 현재 만 49세다. 아마도 만 94세까지 섹시야마일 것이다.

사랑

MBC <라디오 스타>

2010년 대 대한민국을 풍미한 관용어구를 말할 때 “포도 먹고 싶은 사람?” “하잇!”을 빼놓을 수가 없다. 사랑의 응축, 그 자체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씬은 봐도 봐도 또 사랑이다. 딸은 어느새 자신 만큼 키가 커졌다. 시선은 달라졌어도 눈빛은 그대로 딸바보다.

야노 시호

Youtube <추성훈>

‘야노 시호에게 혼난 추성훈’은 재미있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아내의 경제력과 사회적 위치를 자랑해 왔다. 아내인 야노 시호는 만 48세의 현역 모델이며, 그가 쓴 다이어트 서적은 12만 부가 팔리며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추성훈은 야노 시호를 가감없이 자랑하고 열등감없이 리스펙한다. 그는 결혼을 앞둔 스태프에게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하라는 골자의 조언을 건넨 바 있다. 순진하지 않되 순수한 그 조언은 귀감이 된다. 기저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파트너에 대한 존중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