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한순간의 실수가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약 4만 건에 달하며, 이 중 30% 이상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가정에서 필요한 화재 예방 수칙들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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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코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뽑아두기
전자기기를 장시간 꽂아두면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특히 멀티탭에 여러 개의 전자기기를 연결하면 과부하로 인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아두자. 전자기기 배터리 수명에도 좋다.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 금지
하나의 멀티탭에 여러 개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 전력 과부하가 걸리면 발열이 증가해 멀티탭이 녹거나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멀티탭은 개별 스위치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멀티탭 한 개에 소비 전력이 높은 제품끼리는 연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콘센트 주변 먼지 제거
콘센트 주변에 먼지가 쌓이면 정전기로 인해 불꽃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특히 침대나 가구 뒤쪽에 있는 콘센트는 불이 붙을만한 요소에서 떨어뜨려 놓자.
가스레인지 사용 후 반드시 확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 가스레인지가 꺼졌는지는 수시로 확인하자. 가끔 바람이나 의류가 가스불에 닿아 불이 붙는 경우도 있다. 조리 후에는 반드시 가스 밸브까지 잠가 불이 날 위험을 차단하자.
전열기구 사용 시 주변 정리
겨울철 전기히터, 온열기 등을 사용할 때는 주변에 종이, 의류, 커튼과 같은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전기히터 관련 화재의 60% 이상이 가연성 물질이 가까이 있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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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 대신 LED 조명 활용
양초를 사용하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는 LED 조명이 훨씬 안전하다.
담배꽁초는 확실히 꺼진 후 버리기
담배꽁초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매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담배를 피운 후에는 물에 완전히 적셔 불씨를 확실히 제거한 후 버리자.
주방에서 조심하기
주방은 가정 내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 중 하나다. 기름이 튀었을 때 물을 부으면 오히려 불길이 커질 수 있다. 기름 화재 발생 시에는 젖은 수건이나 소화기(A급 대신 B급 또는 K급)를 사용해야 불길이 잡힌다.
주방 타이머 사용 습관 들이기
음식을 조리할 때 깜빡하는 경우가 많다면 주방 타이머를 활용하자. 특히 장시간 끓이거나 굽는 요리를 할 때는 시간을 설정해 두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점검
소화기와 화재감지기가 없는 가정도 많다.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니 소화기는 꼭 들여놓자. 후에도 잘 관리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매달 한 번씩 소화기의 압력을 확인하고, 화재감지기의 배터리를 정기적으로 교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