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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벤처’ 트렌드에 최적인 호주 핫플 5

2025.02.28박예린

예술과 문화를 몰입하여 체험하는 여행인 ‘아트벤처(Artventure)’. 호주 관광청이 예술 애호가를 위해 선정한 호주 아트벤처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호타 (Home of the Arts, HOTA)

HOTA 홈페이지

골드 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인근에 위치한 호타는 미술 전시, 라이브 공연, 별 관측, 영화 감상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예술의 집’이라는 이름답게 알록달록한 기하학적 외관의 갤러리에서는 호주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갤러리 주변이 공원과 호수로 둘러싸여 여유롭게 산책과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전에는 갤러리 앞 야외에서 파머스 마켓이 열리니, 로컬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 및 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현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빅토리아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NGV)

멜버른에 위치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2025년 4월 21일까지 일본 아방가르드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주 최대 규모의 전시가 열린다. 미술관 1층 전체를 활용한 이번 전시는 그녀의 대표작인 회화, 조각, 콜라주, 패션 및 설치미술을 망라하며, 특히 상징적인 설치 작품 시리즈 인피니티 미러룸의 신작 ‘My Heart is Filled to the Brim with Sparkling Light’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댄싱 펌킨’ 조형물도 새롭게 소장품에 추가되었는데, 작품 아래를 걸으며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호주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ustralia, NGA)

캔버라의 벌리 그리핀 호수 인근에 위치한 호주 국립 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애보리지널(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 예술 컬렉션을 포함해 15만 5천여 점의 작품을 소장한 호주를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이곳에서는 호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 예술가들의 260여 점 작품을 통해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호주 원주민 예술의 깊이와 다양성, 그들의 문화와 존재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2025년 8월 24일까지.

다윈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 (Darwin Street Art Festival, DSAF)

DSAF 홈페이지

호주를 대표하는 거리 예술 축제 중 하나로 매년 5~6월, 약 3주간 다윈의 거리와 골목을 캔버스로 활용해 예술적 활력을 불어넣는다. 2017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매년 최대 20개의 새로운 대형 벽화가 추가되어 현재까지 129개의 벽화가 다윈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들도 참여해 도시 전체를 야외 미술관으로 변모시킨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으로 벽화 근처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각 작품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올해는 5월 24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고전-현대 미술관 (Museum of Old and New Art, MONA)

Mona 홈페이지

호바트(Hobart)의 대표 명소이자 독창적인 건축미와 경계를 허무는 도발적인 예술 컬렉션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갤러리. 고미술, 유적, 현대미술 작품을 아우르는 방대한 소장품과 더불어 레스토랑, 와이너리, 양조장, 숙박 시설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과 미식,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미술관 내 파로 레스토랑(Faro Restaurant)에서는 빛의 대가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설치 작품과 함께 파인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고, 단지 내 8채로 한정된 모나 파빌리온(MONA Pavilions)은 더웬트 강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
unsplash, 각 미술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