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불러올 수 있어 마냥 실수라고 웃어넘길 수만은 없다.

도로 위에서 우물쭈물하기
초보 운전자들은 우회전, 비보호 좌회전 등을 할 때 혹은 차선을 변경할 때, 가도 되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우물쭈물할 때가 많다. 교통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매우 중요한데, 우물쭈물할 경우 상대편 운전자나 뒤차 운전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 난감해지고, 자칫 타이밍이 잘못 맞으면 사고가 나기도 한다. 교통법규를 충분히 숙지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운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고속도로에서 저속 주행하기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빠른 속도감에 두려움을 느껴 천천히 저속 주행을 하게 된다. 도심의 일반 도로라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지만, 고속도로의 경우 이러한 저속 주행이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잦은 차선 변경을 유발해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에서의 최저 속도는 50km/h다.
브레이크 대신 엑셀 밟기
운전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긴장하거나 당황스러운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꾹 밟을 때가 있다. 단순히 페달을 헷갈리는 실수 정도가 아니라,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실수인 만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페달을 밟는 오른발이 엑셀 페달에 더 가깝기도 하고, 평소 브레이크보다는 엑셀 페달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하는 시간이 더 길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하는 것이다. 평소 페달을 옮겨 밟을 때 발뒤꿈치까지 완전히 떼고 정확히 밟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유캡 놓고 오기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뒤 주유구 뚜껑, 즉 주유캡을 닫지 않고 놓고 오는 실수도 적지 않다. 문제는 바로 발견하지 못해 몇 킬로미터나 운행을 할 수도 있다는 점. 주유캡은 유증기가 새는 역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유캡이 없으면 연료탱크 안의 연료가 기화되어 공기 중에 날아가 버린다. 만약 주유캡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빠르게 부품점을 찾아가도록 하자.

전조등 없이 야간 운전하기
깜깜한 밤에는 시야 확보가 잘되지 않아 운전이 배로 어렵다. 하지만 초보 운전자들 가운데 전조등을 켜는 것을 잊은 채 어둠 속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이들을 간혹 볼 수 있다. 밤 시간 전조등은 운전자의 눈이나 다름없고, 상대방에게 나의 존재를 알려 안전거리 확보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서로 매너이자 필수다.
상향등 켠 채 달리기
반면 상향등을 켠 채 달리는 것도 초보 운전자들의 흔한 실수 중 하나다. 상향등을 켜면 헤드램프의 각도가 위를 향하면서 먼 거리까지 매우 밝게 비춰준다. 야간 운전 시 시야를 좀 더 확보하고 싶어 상향등을 켜는 초보 운전자들이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운전자에게는 그야말로 테러나 다름없는 행위다. 지나치게 밝은 빛 때문에 시야에 방해가 되고 사고 위험이 증가하며 눈부심으로 안구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뒤 안 보고 후진하기
초보 운전자들 대부분이 경미한 접촉사고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주차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뒤를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후진하거나, 차폭감이 없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인데도 막무가내로 차를 밀어 넣다가 부딪치거나 긁는 경우가 허다하다. 넓고 차가 많지 않은 주차장이나 공터 등에서 충분히 주차 연습을 하며 차폭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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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