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처음은 어려우니까.
1. 2030 생에 첫 차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가격이 추천 이유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크로스 트림은 3천1백90만원부터 시작하니까, 결코 진입 장벽이 낮은 모델이 아니다. 결국 균형이다. 전기차의 경제성, 주행의 편의성, 충분한 공간감, 산뜻한 디자인까지 두루두루 평균값은 짐작 이상이다. 무엇보다 차량 구매 가격을 훅 낮춰주는 전기차 국비보조금의 지원은 생각보다 많이 든든하다. (크로스 기준) 배터리 49.0kWh, 최고출력 84.5kW, 최대토크 1백47Nm
BYD ATTO3

BYD의 기세가 상당하다. 예상 가능해 쉽게 정리되던 EV 라인업의 판이 새로 짜이고 있다. 단지 새 브랜드여서는 아니다. EURO NCAP, ANCAP 등 내로라하는 기관의 안전성 및 친환경 테스트에서 전 세계 최고 등급 평가를 받은 몸이다. 3천1백5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크기와 성능, 효율을 따져봤을 때 매력적이다. 비교군을 두고 살펴보다 ‘이왕이면’이라는 말이 나온다면 고민은 BYD로 기울 수밖에 없다. 배터리 60.48kWh, 최고출력 1백50kW, 최대토크 3백10Nm
기아 EV3

기아자동차는 EV3를 홍보할 때 ‘인프라’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성능과 활용 모두 부족함 없는 스펙을 내세운 카피다. 실제로도 그렇다. 최대 5백3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도, 2천6백80밀리미터의 넉넉한 휠베이스도, 기아의 AI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첨단 안전 편의 사양도 모두 월등하다. 소형 전기 SUV 세그먼트 중 모든 면에서 단연 앞선다. (GT 라인 기준) 배터리 53.8kWh, 최고출력 1백50kW, 최대토크 2백83Nm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2천7백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효율적인 E-터보 가솔린 엔진, 스포츠와 스노, AWD까지 지원하는 스마트한 주행 환경, 기본으로 제공되는 첨단 안전 장치(차체 제어 시스템, 주차 보조 시스템,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거리 감지 시스템, 차선 이탈 및 유지 보조 시스템,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풍부하게 제공되는 옵션을 하나씩 따져보면 트레이블레이저의 조건은 굉장히 합리적이다. 배기량 1천3백41cc, 복합 연비 12.9km/L, 휠 베이스 2천6백40mm
2. 첫 패밀리 카
볼보 EX30 for 3Family

EX30은 볼보의 최신 안전 기술을 사용한 순수 전기차다. 유럽 안전 평가 프로그램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다시 한번 볼보의 ‘안전’을 증명하기도 했. 이 외에도 T맵 모빌리티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천40와트의 하만카돈 사운드 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장비도 빼곡하다. 역시 안전과 편의는 패밀리 카의 절대적 기준이다. 안전 평가 5Star(유로 NCAP), 차 길이와 휠베이스의 이상적인 디자인 비율 62.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for 4Family

11세대 E-클래스는 이전 모델 대비 뒷좌석이 더 쾌적하다. 무릎 공간은 17밀리미터 길어졌고, 시트도 1천1백59밀리미터 더 넓어졌다. 이는 상위 모델인 S클래스 수준이다. 무엇보다 2열에도 자동 온도 조절 기능과 공기 청정 패키지 같은 고급 편의 장비가 대거 제공된 점은 비교군 안에서 압도적인 차이점이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풍부한 7가지 라인업도 흥미롭다. 복합 연비 15.4km/L(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3.1km/kWh, 11.1km/L)
현대 디 올 뉴 펠리세이드 for 5~6Family

탑승 인원이 5인을 넘어가면 자동차는 3열의 편의성과 트렁크 공간의 효율성이 중요해진다. 신형 펠리세이드 7인승의 경우, 3열에도 충분한 무릎과 머리 공간을 확보해 보통의 성인이라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놀라운 건 3열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트렁크는 기본 3백17리터, 최대 3백48리터까지 확보된다는 점이다. 3열 분할 시트 비 6:4, 2-3열 전동 폴딩 시트 수 4
3. 첫 세컨드 카
쉐보레 콜로라도 for Leisure

콜로라도의 커다란 카고 공간(1천1백86리터)은 놀랍다. 자전거나 카약처럼 물성이 큰 레저 용품이 거뜬히 수납될 정도. 그뿐인가. 캠핑카나 보트 같은 레저 기구를 쉽게 끌 수 있는 막강한 견인력(3천4백92킬로그램)도 압도적이다. 견인하는 트레일러가 바람에 흔들릴 때면 전자제어 장치가 개입하는 영리한 시스템도 갖췄다. 덩칫값을 하는 차다. 배기량 2천7백26cc, 쉐보레의 픽업트럭 생산 경력 100년
BMW 3시리즈 투어링 for Road trip

뛰어난 핸들링, 그로부터 느껴지는 운전의 즐거움, 단단한 고속 주행 안전성, 5인승의 넉넉한 공간, 더불어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실용성까지. BMW 3시리즈 투어링이 꾸준히 회자되는 이유는 이런 훌륭한 균형 덕이다. 나아가 최신형 BMW 운영체제(오퍼레이팅 8.5)가 더해지면서 모든 기능을 직관적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트렁크 용량 5백L, 2열 폴딩 후 최대 확보되는 트렁크 공간 1천5백10L
테슬라 모델 X for Camp

캠핑을 너머 ‘차박’까지 고려한다면 2~3열 시트가 평평하게 접히는 모델이어야 좋다. 여기에 엔진 시동 없이도 히터나 에어컨, 충전 포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면 편의는 충분하다. 테슬라 모델 X는 이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차다. 2~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실내 공간은 최대 2천6백14리터나 된다. 둘이 누워 두 다리를 쭉 뻗고도 남는다. 최대 적재 용량 2천6백14L, 최대 견인력 2천3백kg, 최대 주행 거리 4백78km
지프 랭글러 루비콘 for Off Road

오프로드를 이야기하는 모델은 많지만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모델은 단연 지프 랭글러다. 바위를 타고 넘은 세월만 해도 80년이 넘었으니, 아득한 시간 안에서 채집된 데이터는 랭글러의 오프로드 DNA를 꾸준하게 발전시켜 왔을 터. 쇳덩이로 짠 육중한 몸집과 단단한 네 바퀴는 랭글러의 변치 않는 유산이고, 길쭉한 12.3인치 터치스크린과 첨단 안전 및 주행 시스템, 기민한 센서 등은 최근 더해진 새 능력이다. 참고로 더 역동적인 오프로드를 즐기고 싶다면 4도어보단 2도어 선택이 맞다. 배기량 1천9백95cc, 최고출력 2백72hp, 최대토크 40.8k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