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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자외선, 일교차? 봄철 피부가 예민한 이유와 해결법 9

2025.03.28박한빛누리

봄철 피부, 왜 더 건조하고 민감할까? 피부도 계절을 탄다. 꽃가루, 미세먼지, 급변하는 온도와 자외선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봄 피부의 특징

피부도 봄을 탄다. 봄에는 환절기 특유의 민감성, 유수분 밸런스의 변화, 자외선 노출이 많아져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과학적으로도 봄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피부 표면의 피지선이 더 활발해지고, 모공은 넓어지며 수분 증발량은 증가한다. 기억하자. 봄 피부 관리의 핵심은 ‘진정 + 보습 + 자외선 차단’의 3박자다.

순한 클렌징으로 봄 먼지 씻어내기

봄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아진다. 하루 한 번 이상 꼼꼼하게 세안해야 지저분한 것들이 쓸려나간다. 하지만 여기서도 밀당이 중요하다. 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1차는 클렌징 오일, 2차는 약산성 폼클렌저를 사용하는 ‘더블 클렌징’을 추천한다. 미세먼지를 제거하면서도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뜨거운 물은 피지와 보호막을 녹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차가운 물은 모공 수축으로 노폐물 제거가 어렵다. 32~35도 미온수로 세안하자.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 그래야 피부에 자극이 적다.

토너로 pH 밸런스 맞추기

세안 후 피부는 약간 알칼리성 상태가 된다.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기 쉬운 상태다. 토너는 이를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돌려놓는 역할을 한다. 패드에 토너를 묻혀 닦토(닦아내는 토너)를 먼저 한 뒤, 손으로 가볍게 두드리는 흡토(흡수시키는 토너)를 병행하자.

항산화 에센스로 피부 보호막 형성

봄철 자외선과 대기오염은 피부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주름과 잡티의 원인이 된다. 항산화 성분은 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C, 나이아신아마이드, 녹차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을 아침에 사용하면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가벼운 보습제 선택

끈적하고 꾸덕한 겨울용 고보습 크림은 봄철에는 유분이 많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고 수분을 포기할 순 없지. 히알루론산, 판테놀, 베타글루칸 등 수분 유지 기능이 강한 성분이 포함된 젤 타입 또는 수분 크림을 발라보자.

피부 진정은 알로에나 병풀로

에디터가 애용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알로에 겔을 알게 된 이후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 알로에 겔이나 병풀(호랑이 풀) 추출물이 함유된 진정 마스크팩을 주 2~3회 사용하면 피부 온도를 낮추고 붉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봄에는 일교차, 꽃가루,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해 피부가 예민해지기 쉽다. 이럴 때 피부를 진정시키는 성분을 톡톡 더해주자.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실내에서도

기억하자. 선크림은 늘 발라야 한다는 걸. 봄이 되면 날이 따뜻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자외선도 뜨거워진다. 특히 피부 노화의 주범인 UVA는 유리창도 뚫고 들어온다. SPF 30~50, PA+++ 이상 제품을 매일 아침 바르고, 야외활동 시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자.

각질 제거는 주 1회로 충분

봄에는 피부 재생 주기가 빨라지면서 각질이 늘어나지만, 과도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천연 보호막을 벗겨낸다. 자극이 적은 저자극 필링 제품을 사용하자.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