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빨리 나가야 하는데…

탈취 스프레이 활용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빠르게 냄새를 빼려면 역시 탈취 스프레이를 쓰는 게 최고다. 탈취 스프레이에는 에탄올, 항균제, 향료가 포함되어 있다. 에탄올은 휘발성이 높아 옷에 뿌리면 빠르게 증발하며 냄새 입자를 없앤다. 또한, 항균제는 땀 속 세균의 번식을 막아 다시 냄새가 나는 걸 막는다. 탈취 스프레이를 옷에 골고루 뿌리고 10분 정도 말리자. 그리고 옷을 흔들어 화학 물질을 훌훌 털고서 입자.
베이킹 소다 뿌리기
베이킹 소다를 뿌리는 방법도 있다. 베이킹 소다는 염기성 물질로, 산성 성분의 땀 냄새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Journal of Environmental Chemical Engineering’ 연구에 따르면 베이킹 소다는 천연 탈취제로 냄새를 흡수하거나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단, 하얀 가루가 남을 수 있으니 검정 계열의 옷은 피하는 게 좋다.
드라이어 쐬기
드라이어를 활용한 방법도 있다. 드라이어의 열로 옷의 표면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고 냄새 입자를 분해하는 원리다. ‘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고온으로 바람을 쐬면 땀 냄새의 주요 원인인 세균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레몬즙 뿌리기
레몬에는 구연산이 포함되어 있어 땀 냄새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Journal of Food Science and Technology’ 연구에 따르면 구연산은 박테리아의 번식을 억제하며, 특히 땀으로 인해 발생하는 산성 냄새를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레몬즙을 물에 섞어 희석한 후, 스프레이 병에 담는다. 물 200ml에 레몬즙 1큰술 정도 비율을 추천. 옷에 고르게 뿌리고 말리면 냄새가 싹 사라진다.
냉동실에 얼리기
‘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에서는 온도가 낮아지면 세균의 번식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냄새가 사라진다고 한다. 냄새가 나는 옷을 비닐봉지에 넣고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넣어두자.
식초 뿌리기
식초를 옷에 뿌린다고? 식초(아세트산)는 항균성과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땀 냄새를 없애는 데 유용한데, 아세트산이 땀의 주된 성분인 지방산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희석해 옷에 뿌리면 끝. 식초의 상큼한 냄새는 금방 날아가니 걱정하지 말자.
밖에 걸어두기
옷을 통풍이 잘되는 창가나 밖에 걸어두자. 냄새 입자를 신선한 공기로 밀어내는 원리다. 특히 날이 추운 날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