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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사람이 이 세상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

2025.04.13.조서형

상처받지 않고 자기만의 섬세함을 지키면서 살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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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 이 감정을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 예민하다는 건 뭐든 쉽게 감지하고 민감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감정이 울컥 올라오면 “우울해 정말 힘들어.”라고 생각하기 보다 ‘왜 우울할까?’, ‘이 감정이 무엇일까?’라고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 내게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자. 감정은 내가 지금 뭘 필요로 하는지 알려주는 알람이다. 그만큼 정밀한 센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좁고 깊은 관계를 맺기

모두에게 마음을 다 줄 필요 없다. 역시 모두에게서 인기를 얻을 필요도 없다. 불편한 자리에 나를 내몰고 왜 즐거워하지 않냐고 몰아붙이지 말자.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말 조심하고 배려해주는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이 사람 앞에선 나다울 수 있어.’, ‘얘 앞에선 날 내려놔도 괜찮아.’라고 느끼는 사람이 딱 한 명만 있어도 숨 쉴 틈이 생긴다.

바운더리 정하기

세상의 기준에 무조건 맞출 필요는 없다. 모든 부탁에 “Yes”라고 답할 필요도 없고 남이 해달라는 걸 모두 응할 필요도 없다. 대신 미리 그 기준을 정해둔다. 갑작스런 부탁에도 헷갈리지 않을 수 있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주말에 갑작스런 전화 통화는 부담스러워서 문자로 먼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정하기

“제가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요.”, ‘집에 가서 저 혼자 치맥하기로 했어요.’ 예민한 사람은 에너지를 밖에서 소진하고 혼자만의 시간에 회복한다. 일정이 아무리 바빠도 혼자 있는 시간은 아예 스케줄로 정해서 빼놓는다. 노래 듣기, 일기 쓰기, 산책, 카페에 가만히 앉아 있기… 뭐든 좋다. 혼자서 회복하는 시간은 필수

감정 배출 통로 만들기

섬세한 사람은 느끼는 게 많아서 쌓이는 것도 많다. 글쓰기,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춤 추기, 요리 하기, 영상 편집 등… 뭔가로 표현하고 나면 마음이 정돈된다. 혼자서 내 기분을 정리할 수 있는 루틴이 있다면 세상이 덜 험해진다. 뭐든 찾아보자.

예민함이 약점이 아닌 강점임을 알기

예민한 사람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분위기를 잘 읽고 창의력이 높다. 이건 타고난 재능이다. “내가 느끼는 것을 믿어도 돼.”, “나는 충분히 강하고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 스스로 이렇게 말해주자. 예민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다. 남에게 다정하게 말하듯 나에게도 말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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