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가서 뭐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주저 없이 샌드위치 맛집을 추천하리라.
홈메이드 포카치아 샌드위치: 필린

매장에서 직접 만든 포카치아 빵과 프로슈토 코토로 다양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포카치아 샌드위치 전문점. 매일 직접 구운 포카치아 특유의 담백함과 바삭하면서도 폭신한 식감 그리고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도 남는 큼지막한 사이즈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이 기본에 충실한 샌드위치로 소문이 자자하다. 오랜 시간 푹 끓여 깊은 맛을 내는 라구 스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인데, 포카치아와도 잘 어울리니 추가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늦게 가면 구경하지도 못한다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놓치지 마시길.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1길 12
영업시간 09:00~19:00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fillin_focaccia
수제 햄 샌드위치계의 고트: 고트 델리

직접 염지하고 숙성해 훈연한 가공육을 사용해 다양한 샌드위치와 피자를 만드는 델리숍. 서울 3대 잠봉 뵈르 맛집이라 불리는 만큼 잠봉 뵈르가 시그니처이며, 갓 구운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올려 만족감이 높고 스모크 향이 매력적인 올드스쿨 파스트라미도 인기다. 잠봉 뵈르부터 파스트라미, 루벤, 베이컨 등 다양한 종류의 햄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프렌치프라이나 직접 담근 피클, 수프를 더해 푸짐한 세트 메뉴로 즐겨보자. 역대급이라는 의미의 ‘goat’을 이름에 왜 넣었는지 알 수 있을 것.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5가길 13
영업시간 11:30~21:00
인스타그램 @goattdeli
반드시 한 입에 먹을 것: 팔

커피와 함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메뉴들이 있는 이곳은 독특하게는 샌드위치를 먹을 때 당부하는 것이 있다. 오픈 샌드위치가 아니기에 재료를 따로 먹지 말고 손에 쥐고 크게 한 입으로 즐길 것. 입안에서 조화로운 식감을 위해 여러 변수를 테스트 후 빵의 두께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자르고, 각 소스와 재료의 향들이 골고루 느껴질 수 있도록 매번 계량해 정량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한 입에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샌드위치 메뉴는 비정기적으로 바뀌는데, 지금은 구운 가지와 햄 치즈 샌드위치를 제공한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6 1층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인스타그램 @phal.cafe
아이스 에스프레소와 오픈 샌드위치: 워킹어라운드

바닐라빈 시럽과 레몬 혹은 오렌지 가니시를 곁들여 차갑게 마시는 아이스 에스프레소가 시그니처인 이곳은 최근 리뉴얼하면서 밀 메뉴를 선보였다. 쫄깃한 사워 도우 위에 그라나파다노와 콩테, 두 종류의 치즈를 올려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특징인 살라미 오픈 샌드위치가 그것. 사이드로 에그 스프레드를 제공하는데 이태리 파슬리를 가득 넣어 샌드위치와도 잘 어울리고 그 자체로도 맛있다. 서촌에서는 흔하지 않게 오전 8시부터 오픈해 따뜻한 커피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1
영업시간 08:00~18: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walkingaround_seoul
젤라또와 크루아상의 갓 조합: 더 마틴

고즈넉한 한옥집 야외에 앉아 젤라또를 넣어 시원하게 즐기는 콜드 크루아상과 함께 날씨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젤라또와 함께 시그니처 메뉴로 손꼽히는 하몽 젤라또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잘 구워진 바삭한 크루아상 속에 바닐라와 카망베르 두 가지 맛 젤라토와 하몽, 올리브오일, 후추를 더해 완성했다. 향 좋은 올리브오일과 통후추가 신의 한 수다. 바삭한 크루아상과 눅진한 아이스크림, 짭조름한 하몽의 식감과 맛의 환상적인 조합은 안 먹어보면 손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10길 15
영업시간 주중 12:00~21:00, 주말 12:30~21:00
인스타그램 @the__martin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