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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다를까? 삼성 기어 S2

2015.10.27GQ

무작정 갖고 싶을 때 한 번 더 고민해서 고른 신제품들.

 

REPORT 손목시계에서 베젤은 중요한 도구다. 돌려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두 번째 다이얼이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 기어 S2는 베젤을 두 번째 입력 도구로 활용했다. 터치 스크린을 만지지 않아도, 베젤만 돌리면 창이 움직인다. 지도를 볼 땐 줌인, 줌아웃도 베젤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창이 작기 때문에 멀티 터치가 쉽지 않다는 지점을 직관적인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다. 기어 S2 클래식은 좀 더 ‘보통’ 시계에 가깝다. 손목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시곗줄을 바꾸는 것을 일명 ‘줄질’이라고 하는데 스마트워치에 그 행복을 고스란히 가져왔다. 러그의 폭도 보편적인 20밀리미터여서 다양한 시곗줄과 호환된다.

DOUBT 기어 S2 클래식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죽 시곗줄의 ‘질’이 아쉽다. 또한 클래식의 베젤이 유광 재질로 ‘꽃’처럼 튀어나와 있는데, 좀 더 단순하고, 무광으로 만들었다면 다양한 옷차림에 매치하기 좋을 것 같다. 추후 아이폰과 연동된다면 애플워치가 점유하고 있는 ‘패션’이란 지점을 차지할지도 모른다.

    에디터
    양승철
    포토그래퍼
    정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