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 바닐리아 앱솔루트가 달라졌다. 은근한 바닐라 향으로 경쾌한 과일 향 위주의 여타 보드카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내던 앱솔루트 바닐리아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커피나 핫초코 등과 잘 어우러져 특히 겨울마다 꾸준히 찾게 되던 바로 그 보드카. 올겨울엔 새로 산 코트처럼 손이 더욱 자주 갈 듯하다.
트위스트샷 뚜껑을 뜯어 입에 털어 넣으면 그만이다. 샷 잔에 담아 마시는 간편한 칵테일. 주머니에 넣어가 친구에게 슬쩍 찔러줘도 좋고, 야금야금 어디서나 마시기도 적당하다. 이미 ‘슈터’로 익숙한 비52, 커피와 크림 향이 확 도는 베이비 아이리시, 데킬라에 라임 향을 곁들인 래틀 스네이크, 새콤달콤한 폰 스타 4종류로 출시된다.
네이키드 미네랄 워터 맥주만 목 넘김이 중요한 게 아니다. 물의 질감은 탄산칼륨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네이키드는 물이 목구멍으로 콸콸 넘어 간다기보다, 목젖을 부드럽게 휘감는 인상에 가깝다. 그만큼 매끈한 데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길어 올린 물인 만큼 의심 없이 깨끗하다. 속이 비치는 투명한 병이야말로 이 물을 담기에 알맞다.
1800 EA 바스키아 데킬라 좀 안다는 사람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는 1800은 매년 EA(에센셜 아티스트)란 이름의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 이번엔 바스키아의 작품을 병에 새겼다. 그의 충동적인 한편 호방한 그래피티야말로 뜨거운 데킬라와 퍽 잘 어울린다. 총 6종류의 디자인으로 국내에선 딱 1천8백 병만 판매한다.
- 에디터
- 손기은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