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모테산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로랑 플래그십 매장이 생겼다. 1만 평방피트 규모로 시야가 뻥 뚫리는 통유리, 대리석 바닥, 거울 벽으로 구성한 현대적인 프렌치 아르데코 스타일의 매장이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말끔한 행어부터 짙은 퀼팅 가죽 시트, 게르트 토마스 리트벨트와 제이 스펙터의 군더더기 없는 가구까지 매장 전체 디자인은 에디 슬리먼이 맡았다. 매장을 연결하는 계단엔 천장까지 높이 올라간 대형 서핑 보드가 두 개 있는데, 아티스트 루시아 리비시와 협업한 것으로 매끈한 레오퍼드 무늬와 ‘Baby’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번쩍 눈에 띄는 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VIP 룸에 서 있는 금빛 야자수! 그리고 생로랑의 2016년 봄여름 액세서리 컬렉션을 가득 담은 금빛 파칭코 갬블 머신이다.
- 에디터
- 김경민
- 출처
- Saint Lau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