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배 혹은 바, 한남동 소하

2016.01.28손기은

 

한남동 바bar 지도에 새로운 점이 하나 찍혔다. ‘볼트+82’가 있던 자리에 청담동 ‘르 챔버’의 대표들이 세 번째 바 ‘소하’를 만든 것. 문을 열자마자 업계의 걸출한 이름들과 비교될지라도 ‘소하’는 주눅들지 않는다. “지중해를 여행하는 커다란 배가 콘셉트입니다. 지중해 인근 국가에서 영감을 받아 시그니처 칵테일을 만들었고요. 이전보다 가벼운 분위기죠?” 이곳의 헤드 바텐더인 이일기 매니저의 말을 듣고 보니 음악도, 조명도, 메뉴판도 혜리의 단발머리처럼 경쾌해졌다. 특히 주방팀이 따로 준비하는 음식 메뉴는 그간 바를 찾을 때 늘 느낀 허기마저 싹 해소한다. 2~3층은 멤버십에 가입한 VIP만의 공간이다. 느린 듯 빠른 배처럼, ‘소하’는 유유히 흐르고 있다. 02-792-5055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