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진짜 트와이스 #정연

2016.03.22GQ

“‘OOH-AHH하게’에서 파트 비중이 적은 건 아쉽지 않아요?” 트와이스 정연의 얼굴을 보며 물었다.

티셔츠는 조이리치, 오버롤은 에이치앤엠 × 코첼라.

9명의 멤버 중 혼자 단발머리. 명확하죠. 확 변신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나요? 다양하게 다 해보고 싶어요. 파워풀한 것, 귀여운 것, 섹시한 것. 저 스모키 화장 잘 어울리거든요. 연습생 때 지효도 그랬어요. 근데 최근엔 정말 해본 적이 없네요. 데뷔 후엔 거의 연한 화장만 했어요.

“걸크러시를 맡고 있는 정연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죠? 하하. 네. < 식스틴 >에서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됐어요. 근데 요즘은 많이 귀여워졌대요. 어떡하죠?

<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 >에서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는 무덤덤함이 ‘걸크러시’의 이유 중 하나라면, 여전히 유효한 것 같은데요? 제가 사실 무대 올라갈 때는 꽤 많이 떨어요. 더 잘해야지, 더 잘해야지, 하다 보니까. 그런데 사생활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선 편하게 하려고 해요. 진짜 내숭이 없기도 하고.

앞머리가 헝클어지든 말든, 클로즈업 카메라 앞에 서는 여자. 그런 정연은 정연의 얼굴을 잘 아나요? 일단 눈 윗부분이 두꺼운 편이에요. 그래서 사실 쌍꺼풀 있는데 모르는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음… 치아가 예뻐요.

방송에서 몸무게도 멤버 중 유일하게 공개했죠. 무대에선 떨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나요? 음, 제가 원래 데뷔하려던 팀이 무너졌어요. 3년 정도 꾸렸었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되다 보니까 맘이 단단해진 것 같아요. 항상 이 정도는 괜찮아, 생각하는 거죠. 그래도 여전히 인터뷰나 촬영, 무대는 긴장돼요. 저도 모르게 수그리게 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랑은 달라요.

‘OOH-AHH하게’에서 파트 비중이 적은 건 아쉽지 않아요? 데뷔곡인데. 그 노래만 평생 하는 건 아니니까요. 다음 음반에서 많이 하면 되죠 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네. 어차피 평생 노래할 건데. (옆의 스타워즈 레고를 가리키며) 혹시 레고 하세요?

아니요. 이 스튜디오에 있는 거예요. 레고 모으죠? 그런데 최근에 많이 못 샀어요. 언니(공승연)가 얼마 전에 뽀로로 레고 사준 게 전부예요.

어떤 시리즈 제일 좋아해요? 딱히 안 가려요. 그냥 만드는 게 좋아요.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요. 집에 있던 거 숙소로 다 가져왔죠. 아니다. 언니랑 둘이 살았었는데, 언니가 저한테 다 보냈어요. 집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하.

숙소가 넓어 보이진 않던데요? 그래요? 꽤 큰 편인 것 같은데. 모모랑 작은 방 쓰는데, 아늑해요. 전 큰 방보단 작은 방이 좋아요.

레고는 설명서대로 만드나요? 네. 그대로 만들어서 딱 전시해놓아요. 레고 말고 운동도 좋아해요. 달리기나 줄넘기 같은 거.

확실한 여심 자극인가요? 달릴 땐 되게 못생기지 않았을까요?

    에디터
    손기은, 유지성
    포토그래퍼
    안하진
    스타일리스트
    임지현
    헤어
    김세경
    메이크업
    원정요
    어시스턴트
    조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