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킬로미터에서 120킬로미터 사이로 곧게 뻗은 길을 달릴 때는 세상 부러운 게 별로 없었다. 아무도 없는 조수석에 아내가 앉아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무단변속기의 꾸준하고 끈질긴 가속, 등과 엉덩이를 받치고 있는 시트의 풍성한 감각까지. 디자인을 새롭게 손보고 안팎으로 공격성과 역동성을 갖추고자 한 시도는 일단 성공적이다. 그래서 올 뉴 알티마라고 부른다. 여기에 알티마의 본연의 성실한 본성, 빳빳하게 다려 입은 화이트 셔츠 같은 청결, 아침 7시에 길을 나서는 것 같은 부지런한 성격은 그대로 간직했다.
올 뉴 알티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에서 2016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정숙하고 쾌적하며 모두를 보호하는 감각으로 또한 편안하다. 보스 오디오 시스템은 아주 힘 있고 듬직한 소리를 낸다. 이렇게 안정적인 자동차를 원하는 시장의 폭은 넓디넓고, 올 뉴 알티마는 그 과녁을 정조준한다.
- 에디터
- 정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