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C
크로노미터 시계를 검증하는 스위스 공식 기관.
DLC
‘diamond like carbon’의 약자로, 탄소 원자로 제작한 인조 다이아몬드로 표면을 코팅하는 것.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사용하면 스크래치에 더욱 강해진다.
GMT(greenwich mean time)
그리니치 표준시의 약자로, 경도 0도 선에 위치한 영국 그리니치천문대를 기준으로 나눈 두 개 지역(홈 타임, 로컬 타임)의 시각을 표시하는 기능. 끝이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별도의 GMT 바늘로 홈 타임을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이얼에 GMT라고 표시되어 있다.
PVD
물리적 증기 증착법(physical vapor deposition)의 약자로, 금속에 색을 입히는 도금 방법 중 하나. 최근 스틸 소재에 다양한 컬러를 PVD 방식으로 코팅한 시계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기존 코팅 방식보다 스크래치에 더욱 강한 것이 특징이다.
기요셰(guilloche)
다이얼이나 무브먼트의 로터, 플레이트에 일정한 패턴을 반복적으로 새겨 넣은 장식 문양. 자동화된 기계로 문양을 넣는 엔진 터닝 방식과 장인이 로제 엔진이라는 전통적인 기계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문양을 넣는 기법이 있다. 18세기 브리겟이 처음 사용했다.
러그(lug)
케이스와 스트랩을 연결하는 부분.
레트로그레이드(retrograde)
시계의 바늘은 일반적으로 360도 회전하지만, 시각 혹은 기타 정보를 원형이 아닌 선형으로 보여줌으로써 바늘이 시작점에서 끝점으로 갔다가 다시 복귀하는 기능.
로터(Rotor)
반달 모양의 회전 추. 스틸, 골드, 세라믹, 티타늄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하고 브랜드 로고와 코트 드 제네브 등 여러 가지 디자인과 화려한 장식을 더한다. 무브먼트의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작은 로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브먼트(movement)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은 장치로, 어떤 무브먼트를 사용했는지 반드시 표시할 만큼 기계식 시계의 특징을 좌우하는 요소다.
문 페이즈(moon phase)
단순히 달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아닌, 음력 29.5일에 따른 월령을 보여주는 복잡하고도 세밀한 기능이다. 문 페이즈의 양쪽 끝은 곡선으로 되어 있다. 보름달이었던 달이 2주 후 그믐이 되어 오른쪽으로 사라졌다가 왼쪽에서 초승달이 되어 나오는데, 이는 동그란 원판에 달을 대칭으로 두 개 그려 넣기 때문이다. 즉 달이 두 개 그려진 원판이 59일 주기로 회전하는 것이다. 클래식한 드레스 워치에 주로 사용한다.
배럴(barrel)
태엽이 감겨 있는 태엽통. 넓고 얇은 원기둥 모양의 배럴에 태엽 끝을 고정해놓고 태엽이 서서히 감기면서 에너지를 저장한다. 배럴이 많거나 태엽이 길면 더 많은 동력을 저장할 수 있어 파워 리저브가 길어진다.
밸런스 스프링(balance spring)
무브먼트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진동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표시할 수 있게 해준다. 온도와 자기장 등의 영향을 받는 물리적 한계를 지니고 있어 이 오차를 해결하는 것이 시계 제작자들에게 숙제로 남아 있다. 시계 메이커인 브리겟은 2010년에 실리콘으로 만든 밸런스 스프링을 선보였고, 태그 호이어는 밸런스 스프링이 들어가 있지 않은 새로운 시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3, 4배 가늘어 헤어 스프링이라고도 한다.
블루드 스틸 핸즈(blued steel hands)
스테인리스 스틸에 열을 가해 제작한 파란색의 시곗바늘. 무브먼트에 사용하는 나사들도 같은 공정을 거쳐 제작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에 열을 가하면 옅은 노란색이 되며, 진해지면서 갈색으로 변했다가 파란색이 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몇 초라도 열이 더 가해지면 재료가 파괴되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다. 브리겟이 가장 먼저 사용한 핸즈로, 고가 브랜드의 클래식한 시계에 주로 사용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sapphire crystal)
인공 사파이어로 만든 시계 유리. 대단히 높은 경도 때문에 긁힘에 매우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스몰 세컨드(small second)
초 단위의 움직임을 따로 표시하는 기능으로, 초침을 시, 분침과 함께 두는 ‘센터 세컨드’보다 무브먼트 제작이 쉬워 1930년대 이전에 널리 사용되었다가 최근에는 디자인적 요소로 주로 사용된다.
스트랩/브레이슬릿(strap/blacelet)
일반적으로 가죽이나 러버, 패브릭 소재는 스트랩, 스틸이나 골드 같은 메탈 소재는 브레이슬릿이라고 부른다. 브레이슬릿의 경우 브랜드마다 개성 있는 형태의 링크로 연결되어 있어 브레이슬릿만으로도 브랜드를 알 수도 있다.
애뉴얼 캘린더(annual calendar)
큰달(31일)과 작은달(30일)을 자동으로 구별하지만 2월 28일은 수동 조정이 필요한 달력 기능.
오토매틱(automatic)
용두를 돌려 태엽을 감거나, 건전지로 외부 동력을 제공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하는 무브먼트. 시계를 착용하고 움직일 때마다 무브먼트에 장착된 로터가 돌아가면서 메인스프링의 태엽을 감아 동력을 제공하는 원리다.
용두
시계 케이스의 오른쪽 3시 방향에 위치한 버튼으로, 크라운(crown)이라고도 한다. 무브먼트와 연결되어 시계에 동력을 제공하는 메인 스프링을 감아주는 장치로, 동시에 시침과 분침 등을 돌려 시간과 날짜 등을 맞출 때도 사용한다.
점핑 아워(jumping hours)
시를 나타내는 바늘이 360도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시간에 한 번씩 점프하는 기능. 디지털시계에서는 보편화되었지만 기계식 시계에서는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는 기능이다.
제네바 실(genava seal)
1886년부터 시작된 제네바 홀마크는 무브먼트의 정확성뿐만 아니라 미적인 부분까지 평가하는, 시계 제조업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인증 마크라고 할 수 있다. 시계 제작 첫 단계부터 마지막까지 제네바 시 정부가 선정한 위원회 멤버 여덟 명의 감수와 승인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제네바 안에서 만들어져야 하며, 12가지 기술 조건에 부합해야 하는 등 고품질을 보장하는 특별한 인증 마크로, 이를 전시할 수 있는 회사 수는 다섯 개가 되지 않는다.
주얼(jewel)
무브먼트를 조립할 때 사용하는 보석. 18세기 초에는 루비 원석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인조 루비를 사용한다. 무브먼트 부품 중 자주 움직이는 부분에 쓰이는데, 메인 플레이트, 브리지 등과 이어지는 태엽의 축에 주로 사용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보여주는 기계식 시계의 경우 더 많은 주얼을 사용해 미적으로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칼리버(caliber)
무브먼트를 관리하기 위한 일종의 ‘모델 넘버’로, 원래 무브먼트의 사이즈를 일컬었지만 최근에는 그 앞에 제작사의 이름이나 숫자를 붙여 무브먼트의 종류를 표시하는 명칭으로 사용한다.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기본으로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문 페이즈,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등 부가적인 기능을 탑재한 시계를 일컫는다. 이 중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크로노그래프 등 세 개 이상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시계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라고 부른다.
케이스(case)
무브먼트를 먼지와 습기, 충격 등의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종의 덮개.
쿼츠(quartz)
배터리로 작동하는 무브먼트로 일반적인 벽시계와 저가의 손목시계에 사용한다. 시간 오차가 거의 없고 태엽을 감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
‘시간을 기록하는 기능’으로, 현재 시각을 보여주면서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시간을 측정한다. 기계식 시계 대부분은 기본 무브먼트 위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을 부착해 제작한다. 시계 디자인과 기능에 따라 다이얼에 두 개 혹은 세 개의 독립적인 카운터를 만들어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표시한다.
크로노그래프 바늘(chronograph needle)
스톱워치 기능을 작동할 때 시작 버튼을 누르면 최초로 움직이는 바늘로, 대부분 문자판의 중앙에 있다.
크로노그래프 푸셔 버튼(chronograph pusher button)
크라운을 중심으로 2시 방향과 4시 방향에 위치한 두 개의 버튼으로, 2시 방향은 시작과 멈춤, 4시 방향은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수행하는 바늘을 제자리로 돌린다.
크로노미터(chronometer)
정밀도와 정확도가 극히 높은 시계로, 여러 위치와 다른 온도에서 테스트를 통과해 스위스 정부의 공식 증명서를 받은 기계식 시계.
타키미터(tachymetre)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본 도구로,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들어가 있는 시계에 장착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주행을 기준으로 보면 타키미터는 1킬로미터의 거리를 주행하는 평균 시속을 구해준다. 1킬로미터를 주행 후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가리키는 위치의 숫자가 평균 시속을 나타낸다.
투르비용(tourbillon)
1795년 아브라함 루이 브리겟이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중력의 영향을 받아 시각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메커니즘이다. 프랑스어로 ‘회오리바람’이라는 뜻으로, 이스케이프먼트를 특정 간격(24초, 30초 혹은 60초) 동안 회전시켜줌으로써 시계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스위스의 시계 제작자들 중 일부만 투르비용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므로 고가의 시계에 주로 장착한다.
파워 리저브(power reseve)
전지로 가는 쿼츠 시계가 아닌 태엽이나 진동을 동력으로 전환해서 사용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 시계의 태엽 잔량을 표시해주는 기능.
퍼페츄얼 캘린더(perpetual calendar)
큰달과 작은달을 포함해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윤년의 2월 29일까지 자동으로 구별하는 캘린더 기능.
플라이백(fly-back)
크로노그래프로 연속해서 시각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으로, 스톱, 리셋, 스타트 과정을 생략하고 단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계속해서 다음 시각을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든 업그레이드된 크로노그래프 기능.
플레이트(plate)
시계의 부품이 들어가는 위치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 해 홈을 파 놓은 것으로, 무브먼트의 기본이 되는 판.
핸드 와인딩(hand-winding/manual)
용두를 이용해 태엽을 감아 동력을 제공하는 무브먼트로, 손으로 용두를 돌린다고 해서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라 한다.
홀마크(hallmark)
시계의 백 케이스에 브랜드명, 제작년도, 제작한 나라나 도시명, 소재 등을 표기한 것을 일컫는다.
*이 기사는 <시계, 남자를 말하다> 속 시계 용어 정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