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WHERE
사무실과 집 책상을 잠시 뒤지자 순식간에 나온 물건들입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데 굳이 산 것들, 언제 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것들이지만 어딘가 요긴하게 쓰일 줄 알고 사둔 것들입니다. 컬렉션 출장에 갔다가 일찍 도착한 쇼장 근처 서점에서, 홍콩의 약국에서, 뉴욕의 슈퍼에서, 신사동 샌프란시스코 마켓 여기저기서 지갑을 열었습니다. 얼마 전 그루밍 칼럼 ‘히든 카드’에 썼던 팀 버튼 트럼프 카드 빼고, 모두 한 번도 쓰지 않은 새것입니다. 열세 번째로 메일을 주시는 분께 드립니다. 김경민(kyungmin6.kim@doosan.com)
- 에디터
- 김경민
- 포토그래퍼
- 이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