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이길 세계인의 축제, 리우 올림픽이 드디어 성화를 올렸다. 매번 쏟아지는 신기록 경신과 각국의 메달 쟁탈, 세계인의 이목은 이제 한 곳에 모일 예정이다. 헌데, 이 외에도 올림픽에는 갖가지 흥미로운 점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세계 각국 선수단의 유니폼. 매 올림픽마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본국의 국위선양을 위해 선수단의 유니폼을 만든다. 재미를 위한 종목으로, 유니폼도 순위를 매겨 금,은,동 메달을 선사한다면 어떨까? 만약 그런 종목이 존재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미국을 점친다. 폴로 랄프 로렌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2008년부터 꾸준히 미국 선수단의 유니폼을 만들어 왔다. 이번 리우 올림픽 역시 마찬가지. “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수의 재킷은 미국 올림픽 선수단의 길을 밝혀줄 것입니다.” 랄프 로렌의 부사장 데이비드 로렌은 미국 선수단 유니폼 공개 현장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길을 밝힌다’는 의미는 두 가지 뜻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선수단이 더 너른 도약을 위한 상징적인 의미가 첫 번째, 두 번째는 말 그대로 재킷에 부착된 전자발광패널이 선수단의 앞을 환하게 밝힌다는 뜻이다. 폴로 랄프 로렌은 실리콘 밸리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의류 기술을 접목해 선수단의 유니폼을 특수 제작했다. 스트라이트 티셔츠와, 블레이저, 그리고 셀비지 화이트 데님. 컬러는 미국의 상징적인 세 가지, 레드, 화이트, 블루를 사용했다. 격식은 차리되, 분방함은 가득한, ‘아메리칸 클래식’은 어쩌면 미국의 문화를 빼닮았다. 선수단 유니폼은 개막식과 폐막식, 그리고 올림픽의 순간 순간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토록 풍성한 볼거리의 2016 리우 올림픽이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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