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80년대에서 찾은 지금의 뉴웨이브.
1979년,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가 느닷없었던 건 아니다. ‘오즈폴리테이션’이라고 명명된 호주의 7,80년대 저예산 독립영화 신은 다큐멘터리 < Not Quite Hollywood >에서 충격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마찬가지로 테임 임팔라의 사이키델릭하고 실험적인 취향도 뜬금없지 않다. 지난 2월 24일 발매된 < Oz Waves >에서 엿볼 수 있다. 호주 출신의 디제이이자 레코드 콜렉터 스틸리 보너스가 발굴한 호주의 80년대 DIY 음악 컴필레이션으로 < Midinite Spares >에 이어 두 번째다. 적게는 5장 많게는 1백장 가량 생산되었던 카세트에서 고른 이 노래들에서 지금 음악계의 가장 신선한 키워드들, ‘덥’, ‘발레아릭’, ‘앰비언트’, ‘신스팝’을 발견할 수 있다. 캥거루에 관해서는 최정례의 시집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를 권한다.
- 에디터
- 정우영
- 포토그래퍼
-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