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0주년이라니! 장난감들의 이야기 <토이스토리>(1995)로 시작해 각양각색 몬스터들이 총 출동하는 <몬스터 주식회사>(2001), 아들 찾아 삼만 리 <니모를 찾아서>(2003), 풍선을 매달고 떠나는 여행 <업>(2009), 기쁨과 슬픔이 캐릭터의 모습으로 생동하는 <인사이드 아웃>(2015)….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16편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여온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서울에서 30주년 특별전을 연다. 각 작품들의 세계관을 구현해놓은 전시관에서는 픽사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드로잉, 페인팅, 3D 캐릭터 모형 등 500 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을 비롯, 연속 이미지들을 회전하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3D 입체 형태로 구현한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도 감상할 수 있다. 픽사 CCO 존 라세터는 “예술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과학 기술은 예술에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지금은 기술과 예술의 집약체인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30년을 보러 갈 때다.
8월 8일까지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 에디터
- 이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