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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스니커를 구분하는 방법

2017.06.05장승호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는 스니커,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이렇게 다르다.

 

반스 클래식 슬립온 VS. 볼트 OG 클래식 슬립온 볼트(오른쪽)와 볼트가 아닌 것으로 구분된다. 볼트 컬렉션이 더 귀하고, 비싸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발 등 부분의 테두리. 흰색이 볼트다. 볼트 컬렉션은 ‘피어 오브 갓’ 디자이너 제리 로렌조의 애장 스니커로, 일반 클래식 슬립온은 1973년 영화 <리치몬드 대소동>의 숀 펜의 스니커로 각각 화제를 모았다.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클래식 VS. 척테일러 올스타’70 2003년, 컨버스를 인수한 나이키는 컨버스 브랜드의 정체성 복원에 힘썼다. 최근 컨버스 올스타 척테일러의 1970년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올스타’70’의 복귀도 이 같은 복원 사업의 일환이다. ‘척테일러 올스타’70‘이 ’올스타 클래식‘에 비해 더 뾰족하고, 바닥이 높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고무 중창의 색상. 누런 미색으로, 얼핏 봐도 70년대의 빈티지 모델 같다.

 

나이키 코르테즈 베이직 VS. 코르테즈 클래식 코르테즈 베이직과 클래식 모델의 구분이 생긴 건 2000년대에 들어서다. 1970년대에 태어난 오리지널 디자인의 코르테즈는 1990년대에 들어서 점점 몽톡하게 변했는데, 2000년 이후 과거 오리지널 디자인이 복각되면서 각각 ‘베이직’과 ‘클래식’으로 나누어 부르기 시작했다. 신발 끈 앞에 달린 듀브레의 유무로 베이직과 클래식을 구분했지만, 최근에는 클래식 모델도 듀브레가 달린 채 출시되기도 한다. 신발의 전체적인 형태로 구분하는 게 가장 명확하다. 클래식 쪽이 훨씬 날렵하다.

    에디터
    장승호
    포토그래퍼
    반스, 컨버스, 나이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