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Cruise RAYBAN AVIATOR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레이밴은 위기를 맞는다. 디자이너 브랜드에선 큼지막하게 로고가 박힌 선글라스를 내놓고, 디스코에 열광하던 사람들은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선호했다. 한물간 선글라스 브랜드. 당시 레이밴의 이미지는 딱 그랬다. 다행히 레이밴은 톰 크루즈를 만나며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시작한다. 그는 <위험한 청춘>, <탑건>, <레인 맨>에 연달아 레이밴 선글라스를 쓰고 나왔다. 특히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은 전 세계적인 에비에이터 열풍을 불러왔다. 이 영화가 히트한 후 <타임 매거진>은 “레이밴의 판매율이 40퍼센트나 증가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탑건> 개봉 후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를 구할 수 없어서 미 8군 기지를 통해 웃돈 거래로 사고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Did You Know It?
1 톰 크루즈가 영화에서 착용한 선글라스는 RB3025. 맥아더 장군이 쓴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2 <탑건>은 원래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을 해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만든 영화였다. 미 해군은 <탑건>을 상영하는 전국 주요 극장에 모집 부스를 설치했다. 실제로 이 영화가 흥행한 후 해군 파일럿에 지원자가 다섯 배나 더 늘었다.
- 에디터
- 윤웅희
- 포토그래퍼
- 이현석
- 사진
- GETTYIMAGES / IMAZINS, EVERETT COLLECTION
- 어시스턴트
- 김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