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남자가 여자 친구의 수영복을 고를 수 있을까? 이 가이드와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비키니든, 원피스든 수영복이라면 수도 없이 입어본 세 명의 전문가가 여자 친구의 수영복 고르는 방법에 대한 팁을 공개했다.
1. 수영복의 트렌드를 파악해라 세계적인 복고 열풍과 더불어 1960~1970년대의 레트로 스타일이 수영복 디자인에도 유행하고 있다. 보헤미안 무드의 화려한 패턴을 가진 원피스나 브리프가 허리까지 올라오는 형태의 하이 웨이스트 비키니가 대표적이다. 비키니 숍에 진열된 조금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비키니가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수영복일 수도 있다. 유혜영 (여성 수영복 브랜드 ‘데이즈데이즈’ 대표)
2. 브래지어와 브리프를 따로 구입해라 비키니를 고를 때 상체와 하체 중에서 좀 더 자신 있는 부위에 밝은 계열의 컬러를 매치하면, 해당 부위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반대로 여자 친구가 평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부위에는 어두운 계열의 컬러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여자 친구의 비키니 사이즈를 알아낼 때 브리프는 바지 사이즈만 알면 되지만, 브래지어는 가슴 둘레와 컵의 크기 두 가지 모두 확인해야 한다. 전지선 (스포츠 브랜드 ‘프린스’ 디자이너)
3. 피부 톤을 고려해라 어두운 톤의 피부를 가진 여자 친구라면 어떤 컬러의 수영복이라도 잘 어울릴 거다. 다만, 까맣게 태닝을 한 피부에는 밝은 톤의 컬러가 섹시함을 더해 줄 수 있다. 반대로 여자 친구가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너무 밝은 톤의 컬러는 지양하도록 하자. 원색 계열보다는 보다 가벼운 느낌의 파스텔 톤이 좋다. 채화경 (여성 수영복 브랜드 ‘시아 코리아’ 대표)
4. 여자 친구의 노출을 배려해라 처음 비키니를 입는 여성이라면, 노출에 대비해 왁싱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이런 여자 친구에게 올 화이트 컬러 비키니나 T팬티 스타일의 비키니를 선물한다면 부담이 될 거다. 비키니를 많이 입어보지 않았다면 몸을 커버하는 면적이 넓으면서 스타일에 집중되는 비키니는 어떨까? 가슴 골을 가려주는 브라톱과 마이크로 쇼츠의 조합은 노출이 적으면서도 스포티해 보인다. 유혜영
5. 속옷 브랜드에서 나오는 수영복을 확인해라 최근에는 여성 속옷 브랜드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수영복을 출시하고 있다.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니 확인해보길 권한다.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인 에탐과 스페인 란제리 브랜드인 오이쇼를 추천한다. 오이쇼는 지난 해 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코엑스 몰에 입점했다. 전지선
1. 과감한 부분 노출과 비대칭 절개 디자인으로 섹시한 느낌을 주는 모노키니 스타일. 데이즈데이즈. 12만9천원.
2. 컬러 블록 디자인과 넓은 어깨 밴드로 발랄한 분위기를 풍기는 원피스 스타일. 데이즈데이즈. 13만9천원.
3. 지그재그로 잘린 윤곽선과 레트로 스타일의 패턴이 특징인 원피스. 마르시아. 40만원대.
4. 허리까지 올라오는 하이 웨이스트 브리프와 가슴 골을 가려주는 브라톱의 조합으로, 노출은 적지만 스포티해 보이는 스타일. 이본느비. 12만6천원.
5. 브래지어에 프릴 장식이 들어가 귀여운 느낌을 주는 비키니. 리사마리 페르난데즈. 40만원대.
6. 1960~1970년대 서퍼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레트로 원피스 스타일. 시아. 가격미정.
- 에디터
- 이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