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더워도 슬리퍼는 집 앞 편의점 갈 때만 신는 남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여름에 신기 좋은 시원하고 가벼운 흰색 운동화 8.
YMC의 문스타 트레이너 딱 봐도 발이 편안한 느낌이다. 실제로 고무 소재 신발을 잘 만들기로 소문난 문스타에서 브랜드 YMC를 위해 천연고무 아웃솔을 제작해 사용했다. 거기다 앞 코 부분을 한번 더 감싸주는 토 캡 디자인으로 안정감도 더했다. 19만8천원, YMC.
엑셀시오르의 볼트 로우 단단해 보이는 모래색 아웃솔에 새겨진 타이어 모양이 심상치 않다. 다부지고 건장해 보이는 엑셀시오르의 볼트 로우를 신은 날은 하루 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을 것 같다. 5만9천원, 엑셀시오르.
프라스의 쉘캡 로우 캔버스부터 솔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프라스의 쉘캡 로우에는 배려심 많은 일본 장인의 손길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조개 모양으로 다듬은 앞 코만 봐도 알 수 있다. 17만8천원, 프라스 by 플랫폼 플레이스.
뉴발란스 CRT300CL 발 볼이 넓은 사람들은 보통 볼이 좁게 나오는 캔버스 소재의 운동화는 불편하다고 느낀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뉴발란스의 CRT300CL이 좋겠다. 천연 가죽을 사용해 불편함이 없고, 초경량 고무를 중창으로 사용해 보기와는 달리 가볍다. 9만9천원, 뉴발란스.
써니 스포츠의 문&썬 캔버스 스니커즈 흰색 운동화라고 모두 밋밋할 거라는 편견은 버리는 게 좋다. 아웃솔 부분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라이닝만 더했을 뿐인데 보기만 해도 청량하고 경쾌하다. 19만8천원, 써니 스포츠 by 오프너샵.
리얼 맥코이의 밀리터리 캔버스 트레이닝 슈즈 리얼 맥코이는 본래 오리지널 밀리터리 제품을 완벽하게 복각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이 운동화를 보고 있으면 괜히 상아색의 장갑차가 떠오른다. 오래 신어도 닳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운동화를 찾고 있다면 이만한 게 없다. 면 100%로 시원하기까지하다. 34만5천원, 리얼 맥코이 by 오쿠스.
프레드 페리의 스펜서 메시 평소 격식 있는 옷을 즐겨 입는 사람에게는 프레드 페리의 스펜서 메시를 추천한다. 짙은 와인색의 포인트 색깔과 클래식한 로고 덕분에 수트에 입어도 어색하지 않다. 거기다 메시 소재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12만8천원, 프레드 페리.
컨버스 척 테일러 올스타 II 운동화에 10만원 이상 투자하고 싶지 않다면, 이러나저러나 컨버스가 제일이다. 더러워져도 마음 아플 일이 없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이라도 살 수 있으니까. 디자인과 색깔도 취향 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7만9천원, 컨버스.
- 에디터
- 글 / 황혜인(컨트리뷰팅 에디터)
- 포토그래퍼
- 송봉희